여름 막바지
우연히 만난 맥문동의 자태

애타게 너를 찾고 있던 바
기쁜 마음에 한참을
바라본다

어느 한적한  
숲의 그늘 아래
어쩌면
이 가을을 마중 나왔을까?

그냥 잡초로만 알고 스치다
겸손하게 피어난 꽃의 향연
나그네들의 시선을 묶는다
그들의 발길을 멈춘다

         -가을을 마중나온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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