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고운 어느날
꽃이 말한다
-나를 아느냐고
-나를 생각하느냐고
-나를 기억하느냐고

꽃은 답한다
-너를 잘 안다고
-너를 사랑한다고
-너를 피었노라고

꽃이,
꽃이라는 이름으로
문하고 답하며
그렇게 피고
또 핀다

    - 꽃이라는 이름으로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