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승천 전범기’ 국제관함식에 도의회도 목소리 내라 반대의 목소리가 아무리 드높다 해도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이 제주해군기지 일원에서 열린다는 사실은 요지부동인 듯하다. 참가전력은 함정 50여척(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14개국 함정 21척 포함), 항공기 20여대이다. 함정·항공기 해상사열이 이뤄지고 함상 문화공연, 해군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제관함식에는 초대받은 국민들도 독도함과 일출봉함, 천자봉함에 탑승해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켓을 높이 치켜들고 철회를 외치는
지역 언론계 풍토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탄식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언론인의 언론인을 향한 비난이 도를 넘은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제주도정의 개방형직위 임용자에 현직 언론인이 포함되면서 빚어진 사태이다. “제주도 소통혁신정책관, '폴리널리스트' 전형”이라느니 ‘소통 및 도정 혁신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라 단정하며 난도질한다. 제주인터넷기자협회(이하 인기협)에서 낸 논평을 살펴보니 “폴리널리스트는 언론인으로서의 위상을 이용, 정·관계 진출을 시도하는 이를 가리킨다”라는 설명도 친절하게 덧붙
자연을 찾아 산책을 하고 탐방을 한다는 것은 곧 힐링과 사색을 포함하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 자연이 내어주는 공간과 구성을 통해 심신을 추스르고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조건이 된다. 이러한 데는 더러 인위적인 요소가 부합되는 것이 보통이다.이를테면 진입로라든가 탐방로의 정비와 쉼터 등이 해당이 된다. 하지만 정도를 넘어서는 시설이나 구성 등은 때로 역효과가 되면서 자연을 훼손하는 구실을 할 경우도 있다. 모든 것은 적당한 것이 좋고 자연 탐방로를 만드는 과정 역시 여러 여건을 감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지난 200
제주도가 내년 하반기부터 한라산 전 코스와 성산일출봉을 대상으로 탐방예약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를 비롯하여 어리목과 영실, 돈내코 코스 등 전 구간이 포함이 된다. ‘제주자연 가치 보전과 관광문화 품격 향상을 위한 워킹그룹’은 지난 10일 첫 결과물을 이렇게 내놓았다.지난 6월 도내외 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은 논의를 거쳐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탐방예약제 정책제안으로 권고한 바 있다.탐방예약제는 양적 관광 위주의 정책으로 인한 자연훼손, 환경오염, 도로 정체 등의 사회적 비용이 유발되는데 따른
처리능력을 초과하는 하수가 유입되면서 하수처리장 주면 마을이 악취로 뒤범벅이다. 제주시 용두암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2km만 가면 도두동 몰래물이란 해변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 포구 앞길 건너편에 제주시하수처리장이 붙어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 해안도로를 승용차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뭐가 있는 듯 없는 듯 통과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지나친 악취로 아, 여기에 하수처리장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통과하게 된다. 날씨가 흐려지려는 저기압 상태가 되면 악취가 가라앉아 이웃마을인 이호동까지 풍긴다. 그리고 남쪽으로 도두동과
폭염속에 양돈장 악취가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대규모 양돈장이 있는 마을과 인근 마을까지 악취가 풍겨 민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분뇨를 무단 배출하는 등 민원이 잇따르면서 악취방지시설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양돈농가에서는 제대로 말을 듣지 않고 있다. 양돈장의 문제점은 악취만이 아니다. 양돈장에서 배출되는 폐수나 분뇨 처리 등 해결해야 할 바가 한 둘이 아니다.양돈장 악취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축사 주변 마을은 물론 관광객이 오가는 주요 관광도로까지도 악취가 풍겨 쾌적한 환경을 망치고 있다. 행정당국도 골치를 앓고 있다. 악
엊그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회의는 한마디로 파격 그 자체였다. 대통령과 장ㆍ차관,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표 등 160명이 한자리에 모여 저녁 늦게까지 ‘쳐부술 원수’인 규제를 혁파할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대통령이 주재하는 가운데 내각과 청와대, 감사원까지 총출동해 민간 대표와 머리를 맞대고 규제 개혁을 주제로 ‘끝장토론’을 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각종 규제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고, 장ㆍ차관들의 답변과 설명 그리고 대통령의 코멘트가 이어졌다. 내용과 형식 면에서 여러모로
[제주인뉴스=박완규 주필] 근자에 교육부가 ‘현장중심 학교폭력대책 2014년 추진계획’을 내놓았다. 이번 계획은 갈수록 심해지는 사이버폭력의 예방 및 근절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자녀의 휴대전화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자 메시지 등으로 욕설, 비방, 따돌림 등 학교폭력으로 의심되는 내용의 메시지가 들어오면 이를 부모에게 알려주는 ‘학교폭력 의심문자 알림 서비스’를 하반기에 본격 시행한다.이를 위해 공신력 있는 기관이 행한 청소년 언어사용 실태조사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학교폭력에 해당하는 단어들을 수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한국시간 24일 오전 1시 폐막했다.우리나라는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71명의 선수가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루지 등 6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이번에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이내에 들겠다는 우리 선수단의 목표는 아쉽게도 이뤄지지 않았다.성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은 금메달을 예상했던 남자 스피드스케이팅과 남자 쇼트트랙에서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은 탓이다.여자
정부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든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 22일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고객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수집과 공유를 차단하고 유출 금융사와 경영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는 것 등이 핵심 내용이다.국민의 분노를 의식한 듯 전보다 강력한 대응책들이 포함됐다고 할 수 있지만 뒷북을 친다는 느낌을 도무지 지울 수가 없다.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에서 1억여건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유출되기까지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은 무엇을 했느냐는 생각부터 드는 것이다. 금융사 등에서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터진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6·4 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4일부터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이 전국 17개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작됐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제한된 범위에서 선거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가령 선거사무소와 간판·현판·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고 선거사무장을 포함해 5인 이내의 선거 사무원을 둘 수 있다.또 전화·이메일·문자 메시지 발송과 어깨띠·표지물 착용, 홍보물 1회 우편발송, 공약집 발간·판매도 가능하다. 문제는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는데도 지방선거의 룰이 여태 확정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래서는 선거 현장의 혼란이 가중
국민정서와 민심을 저버린 민주당의 무리한 장외집회 행보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민주당은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 관철과 간첩조작사건 규탄대회 및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3대 요구안의 수용을 여권에 촉구했다.기자회견 형식으로 열리긴 했으나 작년 11월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대여 투쟁의 일환으로 서울광장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한 지 3개월만에 다시 선보인 장외 집회로 볼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주년(25일)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읽힌다.대여 공세의
정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작업이 그 실체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안철수 신당 창당준비 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가 17일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어 당명을 새정치연합으로 의결하고 창준위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운영위원장에 안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안 의원은 인사말에서 "특권과 반칙이 없는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 위해 정치가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새정치연합은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새 틀을 만드는 정치를 하며 삶의 정치, 국민을 묶어내는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창
세상을 살다보면 작은 것을 탐내다 큰 것을 잃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개개인의 삶에서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정부 정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앞에 두어야 할 것이 바로 국민의 신뢰다.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뒤에는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봐야 ‘백약이 무효’다.우리나라에서 국민들의 원자력ㆍ방사능에 대한 불신은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커지기 시작했고, 여기에 갖가지 원전 관련 비리까지 더해져 정점을 찍고있는 상황이어서 신뢰라는 것을 찾기 위해서는 지하갱도를 파고 들어가야 할 정도다.이같은
갑오(甲午)년 새해가 밝았다. 매년 상황은 조금씩 달라져도 새해를 맞는 소회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지난해의 아쉬웠던 일과 힘들었던 기억은 뒤로하고 희망찬 포부와 각오를 다지며 새롭게 시작해야 할 시기다.올해는 특히 60년 만에 돌아오는 청마(靑馬)의 해라고 한다. 제주도민 모두가 행운을 상징하는 푸른 말의 기운을 듬뿍 받아 모두들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새해를 시작하는 발걸음은 지난 몇 년간에 비해 다소 가볍게 느껴진다. 주요 경제연구기관에서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작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새해 제주도를 ‘말산업특구’로 지정하면서 제주도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정부 지원을 받아 테마별 승마 관광마로와 조련 및 승마 거점센터 조성, 관광마차 운행 등 35개 사업에 1142억원이 투자되는 말 산업 진흥계획을 추진한다.이 진흥계획에 따르면 승마 애호가들이 말을 타고 자연경관을 즐기며 생태치유를 경험하는 등 테마별 승마 관광마로 3개 구간 100km를 만든다. 마로에는 터미널과 마사, 계류장, 말 샤워실 등 부대시설과 제주마 역사문화전시관을 갖춘다.제주 지역에서 생산한 말을 경주마, 승용마 등 고부가가치 상
어느덧 계사년(癸巳年) 한 해가 또 저물어간다. 예외 없이 올 연말도 지난 한 해를 무탈하게 보냈다는 자위의 몸짓인 양 ‘권커니 잣거니’ 흥청거리는 세모의 밤 풍경과 흔히 마주친다.연말이 되면 잇따르는 송년회 모임에 기꺼운 마음으로 참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게다. 밀린 일을 마무리하고 새해 계획 짜느라 바쁜 터에 연일 송년회까지 치르자면 피로가 걷잡을 수 없이 쌓이는 탓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피하기도 어렵다. 어떤 모임이든 나름대로 존재이유가 있어서다. 한 해를 보내는 마당에 '오붓하게 한번 모이자'는 제안을 어떻게 뿌리치겠는
박근혜 정부가 ‘내수경제 살리기’를 골자로 하는 2014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으로 서민과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좋지 않은데 따른 처결로 보인다. 정부중심의 경기회복 모멘텀을 내년에는 민간부문으로 확산하고 체감경기까지 개선한다는 게 정책의 맥락이다.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에 지표와 체감경기가 호응하는 명실상부한 경제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정책방향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내년에 경제 성장
"Glory to God in the highest, and on earth peace to men on whom his favor rests" (Luke 2:14)Christmas is just around the corner without exception in this end of the year of 2013 for our successful conclusion.May this world be full of love of child Jesus, who came as a King of peace!May all people,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누가복음 2장 14절)2013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성탄절을 맞게 되었다. 온 누리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의 사랑이,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모든 이들에게 성탄의 기쁨과 감격, 은총과 참 평화가 충만하기를 기원한다.예수님의 탄생은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을 생명으로 인도한 사랑의 기쁜 소식이다. 아기 예수께서는 지극히 높은 하늘 보좌를 버리고 낮고 천한 말구유를 찾아 오셨다. 2000년 전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은 모든 피조물을 구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