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봉우리에 올라가자
바람이 거기 있다
바람은 공평한 것
잘난 이 못난 이 가리지않아
골고루 분배하는
양심적인 존재, 바람은
꽃봉오리를 바라보자
저 아래 바다라는 목장에
둥둥 피어나는 보배
꿈틀거리는 조개들의 몸부림,
여름이 풍성한 이유가
거기 있더라, 바다엔
- 봉우리와 봉오리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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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희 기자
jejuin@jeju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