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길을 걷다 보면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광고물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불법 광고물은 보행자의 통행에 방해가 되어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거리를 오가는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한다. 퇴폐, 사행성 불법광고물은 청소년 유해환경을 증가시키고 불법 현수막, 에어라이트, 입간판, 노후간판 등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함은 물론 도시 미치고 있기 때문에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불법광고물 정비는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옥외광고물을 부착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다수
부모님이 내 방을 보고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다. 애초에 물건을 제자리에 놓으면 치울 일이 없지 않느냐는 말이다. 맞는 말이지만 어질러놓고 치우는 행동이 반복된다.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이와 같은 일들이 내 업무에서도 보이는데 바로 해양쓰레기로 인한 바다환경 오염이다.어렸을 적 놀이터였던 그 바다는 페트병, 스티로폼, 그물 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나를 속상하게 하는 건 청정바다를 오염시켜도 그 심각성을 인지 못하는 불감증이 우리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라는 말이 이럴 때 쓰이는
우리는 공무원으로 임용되며 ‘공무원의 의무’에 대해서 다함께 선서를 한 후 임용장을 수여받게 된다. 공무원의 의무에는 ‘성실의 의무’, ‘친절의 의무’, ‘청렴의 의무‘등이 있으며 최근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들로 인해 가장 강조되고 있는 것은 아마 ‘청렴의 의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공직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법적 기준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허가를 내주는 등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되고, 국민들 보다 먼저 중요한 정보를 미리 접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보니 이러한 권한을 지닌 공무원
2012년 브라질의 한 도시 포르투알레그리 시(市)에서는 노숙인들 30여명이 자신들의 대표로 노숙인 3명을 시 예산편성에 참여할 수 있는 대의원으로 선출하여 시 외각의 임대아파트에 노숙인들을 입주할 수 있게 하였으며 입주 후 5년후에는 입주자에게 소유권이 이전될 수 있도록 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2021년 대한민국에서는 다소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이미 브라질의 한 도시에서는 1989년부터 주민들이 직접 예산편성에 참여하여 부의 재분배를 실현해오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시작이다1989년에 브라질의 한 도시에서 시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1인 가구, 맞벌이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집에서 안전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배달, 포장음식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먹거리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소비자의 알권리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음식점 조리장 시설은 손님이 내부를 볼 수 있는 개방형 주방구조로 하도록 하고 있어 외부에서 주방의 위생관리 수준을 확인ㆍ감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패턴이 늘어 남에 따라 매장 이용 손님이 줄어들면서, 위생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배달 음식에서는 쥐
서귀포시 종합민원실 민원팀은 콜센터와 다름없다. 왜냐하면 민원인의 대부분 첫마디가“어디에 문의할지 몰라서 종합민원실로 했어요”라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민원인들의 전화를 자주 받다보니 시민들의 최근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게 되었다.지난 1월에는 자동차세 연납 문의, 2월에는 제주형 제4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접수 문의가 가장 많았다. 자동차세 연납이나 소상공인 지원금 접수 문의가 많은걸 보니 우리 시민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3~4월에는 특별히 집중해서 문의하는 분야는 없었고, 평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비가 오면 우산을 들고 다니는 것처럼 이제 우리는 마스크와 함께 하는 생활이 당연시 됐다.그럼에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마스크를 벗는 국가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우리나라도 일상을 되찾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서귀포시에서는 민선 7기 후반기 시정목표로‘시민중심 행복도시, 새 희망 서귀포시’로 설정하여 시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 중 `새 희망 서귀포시'는 코로나19로 경제·사회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 되는 시점에 시민과 함께 새 희망이 있는 서귀포시를 만들어 나가
마을은 특정한 입지 조건을 가진 지역에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살면서 지연과 혈연의 관계를 이루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진다.그러한 관계 속에는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포용의 관계 뿐만 아니라 갈등의 관계도 형성되어 진다. 그렇지만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라는 울타리 속의 유대관계로 인해 끈끈한 정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언제 부터인가 그러한 마을에 타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도시민들이 귀농⋅귀촌인으로 전입해 들어와 지역민과 융화되어 살아가고 있다.가끔은 다른 문화와 가치관에 대한 상호간의 이해부족으로 지역민과 정착민과의 갈등적 관계
4월이다. 누군가에게는 설렘을 안겨다 주는 진짜 봄이 왔지만 제주의 봄은 결코 따뜻하지만은 않은 슬픈 역사가 있다. 바로 제주 4.3 사건이다. 4.3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에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제주 4.3 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하여 2000년도부터 6차례의 4.3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가 있었다. 하지만 신고를 하지 못한 희생자가 상당수 존재한다고 판단하여
봄비에 살랑이는 동백꽃, 파란 하늘 아래 흐드러진 노란 유채꽃, 짙디짙은 청보리에 물결의 무늬를 수놓는 바람…. 요즘 서귀포시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만날 수 있는 60초 안팎의 영상들이다. 자연의 소리와 섬세한 움직임을 수초 안에 담은 이 영상들은 인기가 높다. ‘좋아요’를 누른 구독자가 많다는 뜻이다.시청에서 시민에게 유용한 시정정보는 제쳐두고 무슨 감성팔이냐고 할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감성 가득한 영상은 일상에 묻혀 사는 우리를 잠시 그 풍경 속으로 이동시켜 설레는 감정을 갖게 하며, 동
4월20일은 법으로 제정된 “장애인의 날”이다.1981년 유엔은‘세계 장애인의 해’로 선언하고 모든 국가에서 기념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세계 장애인의 해’기념사업의 일환으로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정하여 올해로 41회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각 분야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개선되고 있고, 장애인에 대한 관심의 폭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리고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기본적 권리를 침해받지 않은 선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면서 우리의 장애인복지가 어디까지 왔으며, 앞으로 가야 할
지난 달, 대구지역 식당 운영자가 자신의 차량을 길 한가운데에 주차하고 짐을 싣고 내리는 과정에서 뒤따르던 차량이 경적을 울리면서 촉발된 ‘길막 욕설사건’이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었다.TV 속 문제의 장면을 보면서 “다들 저러고 사는데 왜 뉴스거리지?”라는 비상식적인 질문을 나 자신에게 하게 된다. 예전에 흔하게 불렸던 운전에 미숙한 김여사님은 양반이다. 교통법규를 무시하며 잘못을 지적하는 운전자에게 욕설과 보복을 하는 상식 밖의 김기사가 즐비하고 남녀노소 구분 없이 무법운전자들이 도로 위를 무질서하게 질주하고 있는 세상이다.
정부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원대상에 농업인이 포함되면서 바우처 형식으로 소규모 농가에 지원하고 있으며, 신청기간은 4월 30일까지 경작하는 농지소재지 농축협을 방문하거나 농협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그러다 보니 농가들 본인이 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 직불금 받았는데 농축협에서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누락된 것은 아닌지, 소규모 농지 경작하고 있는데 혹시 대상이 되는지 등 확인해 달라는 문의 가 많아 안내해 드리고자 한다이번 지원되는 경영지원 바우처 대상은 지난해 공익형 직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요즘 인터넷 검색이야 누구나 쉽게 하지만, 오히려 자료는 너무 많고, 그 많은 정보 중에서 내가 필요한 정보, 또 그중에서도 정확한 정보를 골라내는 것은 많은 시간이 걸린다. 특히 복지정보 같은 경우에는 매해 신규사업이 추가되고 기존사업이 변경되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인 시민의 관점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에서는 복지앱을 운영하고 있다. 복지앱은 복지혜택 정보를 공유하고, 양방향으로 소통하여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주민 센터에서는 여러 서류를 폭넓게 발급한다. 주민등록에서부터 농업, 건설, 복지 등 각 분야를 아울러 다루고 타 기관인 세무서나 교육 등의 민원서류까지도 발급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서류들은 각기의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발급 시 민원인의 본인여부나 위임사실 확인이 매우 중요하다.인감증명서는 행정청에 인감을 신고하여 확인된 인감도장을 날인한 증명서로, ‘본인의 진정한 의사’에 근거한 행위임을 증명하는 문서라는 점에서 여러 용도로 많이, 유용하게 쓰이는 서류다. 은행 업무를 볼 때에도 필수적으로 들어가는데다가,
싱그러운 초록의 고운 봄, 나무내음과 꽃내음이 가득한 천지연폭포 내 산책길을 한가로이 거닐다 보면 천지연 야외공연장 앞에 놓여있는 하나의 조형물을 마주하게 된다.천지연폭포 물줄기 한가운데 있는 여의주를 두 마리의 용이 지키고 있는 형상을 시각화한 반지모양의 조형물로서, 이 조형물에는 천지연폭포를 배경으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옛날 조선시대 중엽, 서귀포 마을에는 마음씨가 고우며 행실이 바른 한 여인이 살고 있었다. 그 여인의 얼굴 또한 아름다워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는 동네 총각들이 많았는데, 열아홉이 된 그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은 조선시대 약 500년간 지금의 성산·남원·표선을 아우르는 옛 고을 정의현의 관청(정의현청)이 위치했던 곳으로 문화 역사적 사료가치가 매우 높은 마을이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84년에는 국가 지정 중요민속자료 제188호로 지정되기도 했다.민속의 고장 성읍마을 산하에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국내 중요 행사뿐 아니라 해외공연에서도 대한민국을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바로‘성읍민속마을취타대’다. 요즘 코로나 여파로 국내외 정세가 좋지 않지만 2019년도까지
코로나19가 일상을 빼앗은 요즈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서귀포시 또한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읍면동주민센터에서는 일반 국민 첫 백신 접종 대상인 75세 이상 어르신 예방 접종 동의서를 접수받고 있다.코로나 시대의 신규 공무원으로서 백신 접종 동의서 징구 업무를 추진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업무 첫 주에는 마을방송과 리플렛 배부 등을 통해 홍보에 치중했다. 동장님, 팀장님과 함께 관내 모든 마을회관을 방문하여 설명회를 가졌다. 백신
신뢰란 무엇인가? 신뢰란 어떠한 선택을 할 때 서로가 보편적인 규범을 쫓아 규칙적이고 정직하게 협동적 행동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말 할 수 있다.신뢰는 불필요한 거래비용을 감소시켜 경제성장을 촉진시키고 정치적, 문화적 차이에 대한 관대함을 가지게 하여 유연한 사회문화를 조성하고 갈등,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킨다.즉 신뢰는 우리사회가 성장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것이다.공직자에게 있어 청렴이 업무수행에 기본이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청렴은 이러한 신뢰를 구축하는데 가장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이기도 하다.하지만 최
여태껏 살아오며 수많은 꽃과 풀을 보았지만 단 한 번도 꽃과 풀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은 없었다. 단지 알록달록하면 꽃이고 푸른 이파리는 풀이구나하고 넘긴 것이 전부였다. 식물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특별히 관심도 가진 것도 아니었기에 그냥 무심하게 말 없는 꽃과 풀들을 바라보며 살아왔다.2021년 1월 상반기 인사발령 때 대정읍 생활환경팀에 배치되어 꽃길 조성 업무하고 있다. 식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처음엔 매우 당황스러웠다. 특히 꽃의 경우 종류며 식생이 다 다르기 때문에 단지 예쁘다하여 여기저기 마구 심을 수 있는 것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