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스포츠계가 시끄럽다. 학교폭력 피해자가 유명 프로 배구 선수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하는 사건이 있었고, 과거에 프로선수가 감독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곪아왔던 프로스포츠 선수, 감독, 운영진 등의 도덕성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터지는 상황이다.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체육계 내부에 소위 ‘갑질’을 비롯한 도덕성 문제는 매년 주요 뉴스를 장식한다.이러한 사건은 체육계뿐만이 아니라 사회 각계에 심심치 않게 들린다. 화려한 외형과 결과에 감춰진 조직 내부의 집단 따돌림, 상하관계에서 비롯된 각종 폭력과 같은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팀장이 되면 권위적이지 않고 팀원들과 소통하는 팀장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다. 그리고 지금 보육팀장으로 근무한 지도 12개월이 지났다. 지금의 나는 팀원들에게 어떤 팀장일까?우리는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된 게 후배들과 직장 동료 덕분이라는 사실을 종종 잊어버리고 앞만 바라보고 달리게 된다. 나 또한 처음의 생각을 잊어버리고 팀원들을 돌아보지 않은 채 앞만 보고 달려왔던 건 아닐까 반성의 시간을 가져본다.“형, 팀장이 되고 나서 가장 힘든 게 뭐예요?”언젠가 비가 오는 날 시청 골
오늘 오랜만에 청명한 하늘을 보고 가까운 오름이라도 오르려고 차를 몰고 나갔다고 접촉사고가 날뻔했습니다.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데다 최근 코로나19로 더욱 활동량이 적어지다 보니 근육도 약해지고 해서 헬스클럽에 다닐까 생각을 했었는데요, 때마침 시내를 벗어나 교차로를 돌다가 횡단보도 옆 인도에 00헬스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서 잠깐 눈길을 돌렸었는데 앞차가 정차하는 것을 늦게 알아챘던 거죠,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습니다.가끔, 길거리를 지나다가 게시대에 걸려 있는 현수막을 보고 공연 정보를 얻거나 새로 개업한 식당이나 카페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의 종합청렴도가 전년 최하위 5등급에서 3등급 수직 상승한 2등급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고 순위를 획득했다는 기사를 보았다.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공직사회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였다. 나 역시도 공직사회에 발을 담그기 전 공직사회 전반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를 와중에도 공무원의 의무와 행동강령, 공직가치 등 청렴의 중요성에 대해 공부를 하였지만 청렴에 대해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대신 공직사회에 입문하면 청렴이라는 단어 대신 금품 수수, 접대와 같은 단어
올 설 연휴에 TV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감사가 뇌를 바꾼다.”라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게 되었다. “사내에서 감사운동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직원들이 수동적이 아니고 능동적으로 회사 일에 임하였고, 능률 또한 향상되었으며 이는 기업 이윤으로 이어졌다.”라는 내용이었다.미국 UCLA의대 제이미크론 과학자와 뇌신경학자 알렉스 코브 등에 따르면 감사가 행복 호르몬을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감사로 인해 활성화된 옥시토신, 도파미, 세로토닌은 단순히 삶을 긍정적으로 보는 차원을 넘어 창의력과 삶의 열정을 가져온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도 감사를 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무엇보다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의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조치가 길어지는 것에 대하여 공익적 차원에서 동의를 하고 있으나 막상 맞닥뜨린 현실은 하루하루의 수입이 줄어들고 앞날이 막막하기에 원망이 섞인 한마디를 내뱉기도 한다.이에 정부에서는 그 한숨을 덜고, 어깨에 눌린 짐을 조금이나마 더는데 이바지하고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버팀목자금을 지급하고 있다. 집합금지 업종에 대해서는 300만원, 영업제한 업종 200만원, 일반업종에 대해서 100만원 지급하고 있으며 2월의 경우 1월에 지급받지 못한 업
공직자가 지켜야 할 수많은 가치가 있지만 그중 제일 많이 듣는 말은‘청렴’이다. 공직자들의 높은 청렴도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직 초기에는 무엇이 청렴이라는 것인지, 어떻게 실천하라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게 없었다. 그렇기에 공직 사회 내부에서도 직원 청렴의식 교육, 다양한 프로그램 및 홍보 등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제‘청렴’이라는 말에 한층 가까워졌다.청렴 교육을 통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 청심 편에서“청렴은 목민관의 복
국가 또는 지자체 회의 및 행사를 진행할 때 꼭 거치는 순서가 ‘국기에 대한 맹세’와 ‘애국가 제창’이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생략됐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와 같은 의식의 필요성은 지금도 여전히 상존한다.‘국기에 대한 맹세’를 통해 평소 잘 보지 않던 우리나라 국기, 태극기를 한 번 더 보게 되고 평소 잘 생각지도 않던 우리나라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지금 밟고 있는 이 땅이 세계적인 문화 선진 국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임을 인지하며 자연스럽게 애국심이 고취된다. 다시 말해 ‘국기에 대한 맹세’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에 이어 2021년에도『제주형 통합복지하나로』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시범지역인 아라동, 노형동, 동홍동 3곳에서는 읍면동 및 종합사회복지관 중심의 플랫폼 구축을 통한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본 사업은 민·관 협력 활성화, 찾아가는 보건·복지 상담 강화, 지역사회 자원 개발관리 등을 통한 복지 전달체계를 구축한다.통합복지하나로 시범사업의 중점추진 사항으로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종합상담창구 설치 및 운영이다. 시범지역 주민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각각에 종합상담 창구를 설치하였으며,
설이 지났고 이제 곧 3월이다. 지난 1월 인사 이동으로 환경과 팀장으로 발령 받은 때가 엊그제 같은 데 한 달이 지났다. 업무처리를 위해 공사 현장에 갔다. 거기서 낡은 트럭 하나로 버텨온 말 그대로 노가다인 동창을 만났다. 혹시나 싶어 트럭의 연식을 물어봤다. 2006년식. 다행이다. 다시 물어봤다. 2005년식 이전 트럭들은 더 이상 운행 못하는 것을 아냐고. 들어 보기는 했단다.올 6월이 지나면 2005년식 이전 경유차들은 더 이상 운행할 수가 없다. 공무원 탓이 아니다. 미세먼지 탓이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대응을 위하여 자
매년 겨울, 12월 1일이 되면 우리는 전국의 번화가 곳곳에 우뚝 서 있는 ‘사랑의 온도탑’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겨울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나눔과 기부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23년째 이어지고 있는 희망 캠페인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 모금 목표액을 100으로 나눠 이를 달성할 때마다 온도를 1도씩 올린다.그렇다면, 우리 마음 속 청렴의 온도는 몇 도일까? 이와 관련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아이가 학교에서 연필 한 자루를 훔쳤다. 부모는 아이에게 훔치는
지난해 유난히 힘들었던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다시 새해가 시작되고, 늘 그렇듯이 새 출발의 시점에 서 있다. 모두가 새로운 다짐과 희망으로 시작하는 지금이 바로 공직자로서의 가장 기본인 청렴한 자세로 모든 일을 시작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올해는 ‘신축년(辛丑年)’으로 흰색에 해당하는 천간 ‘신(辛)’과 소에 해당하는 지지 ‘축(丑)’이 만나는 ‘흰 소띠해’를 의미하는데, 흰 소의 의미처럼 상서로운 일이 많이 생기길 기대해 본다.현재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상상황이다. 설 연휴 입도객의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 소통의 수단으로 SNS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동에서는 온라인 소통채널를 통해 동정소식의 신속한 전달과 지역주민의 건의사항 수렴 등 동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쳐 나가고자 지난 1월에 SNS 온라인 커뮤니티인 ‘송산동-ON’을 개설하고 운영해 나가고 있다.운영방식은 소셜미디어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활용하여 채널별 특성에 맞게 공감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 게시함으로서 동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방향 소통을 활성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친구 손에 이끌려 나섰던 길이다. 이 길을 혼자 고민하면서 나름 “비담길”이라 명명해 보았다. 하루하루 계속적으로 이란 뜻으로 나의 비담길에게 충분한 자격을 부여해 본다.집으로 돌아가는 퇴근길을 돌아돌아 1시간 정도 걸어 가면서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더불어 체중도 비우는 시간을 만들었다. 스트레스와 체중을 비우는 대신 친구와의 수다와 돈독한 정, 면역력 향상, 여기에 마음의 정화와 제어의 힘으로 나를 채우는 계기가 되면서 이 비담길(비우고 담는 길)을 어느덧 즐기게 되었다.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비우고
콩나물은 저렴한 가격과 키우기 쉬운 방법으로 여러 음식에 사용된다. 콩나물의 꼬리에서는 쓴 맛이 나고 식감이 안 좋아 다듬을 때 꼬리를 떼야 한다. 하지만 콩나물의 꼬리가 아닌 콩나물의 머리를 떼내고 먹는 사람이 있었으니 암행어사로 유명한 박문수다.박문수는 조태채와 정치적 이유로 앙숙이었다. 어느 날 식사 자리에 콩나물이 올라왔는데 박문수는 '이놈의 태채의 머리를 베지 않을 수 없다'며 콩나물의 머리를 떼고 먹었다. 이는 콩나물의 한자 이름이 태채이기 때문에 조태채의 이름인 태채와 음이 같아 이를 빗대어 말한 것이다.
정부민원포털인 「정부 24」와 「민원 24」가 「정부 24」로 서비스를 일원화한지도 석달 정도 지났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민원인들이 「정부 24」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다.얼마 전 친구가 「정부 24」에 대해 문의할 게 있다며 연락이 왔다.‘00아, 그 정부 25시 있잖아. 거기 회원가입 하려면 공동인증서 있어야 되는거지?’모 편의점 명칭과 정부 24를 혼합하여 정부 25시까지 등장. 친구 덕분에 한참을 웃었다.「정부 24」는 명칭 그대로 24시간 운영되는 각종 민원을 신청하고 발급 받을 수 있는 온라인 민원처리창구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간된 「2019년 주요수술통계 연보」를 보면 우리나라 33개 주요수술 환자 중 백내장 수술이 1위이며, 연령대별 주요 수술 환자에서도 50대와 60대 이상 1위가 백내장수술로 두드러지게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또한, 2019년 진료비용이 높은 수술 중 3위에 백내장수술이 포함되어 있어 가정에서의 의료비 부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백내장이란 우리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온 상태로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게 되는 질환이며, 그 원인으로는 노화현상, 외상, 당뇨 등 안과적인 질환의 합병증이나 전
“맞춤형복지팀이 뭐에요?” 맞춤형복지팀에 1년 넘게 몸담으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이다. 사실 내가 이 팀에 소속되어 업무를 하기 전까지는 사회복지공무원인 나조차도 의문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1년간 내 업무에 대한 소회도 풀 겸, 맞춤형복지팀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해보고자 한다.하루가 다르게 복잡·다양화되는 사회문제와 점점 늘어가는 복지사각지대는 기존의 복지 정책만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정부는 국민 개개인에게 맞춤형복지를 실현코자 읍면동 현장중심의 복지허브화를 추진하였고, 그 시작이 ‘읍면동 맞춤
코로나-19로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었고, 사회적·경제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인구가 밀집된 도시 내에서는 그 변화가 특히 두드러지는데, 유동 인구의 감소 및 재택근무의 확대, 공유 경제의 위축 등이 감지되고 있다.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은 역사적으로 도시계획의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 기원전 5세기 아테네 도시 내에 장티푸스가 유행하여 큰 피해를 입었을 때 최초의 도시계획가 히포다무스는 도시 내부를 격자형 가로망으로 배치하여 인구를 분산시켜 감염병에 대처하였다.또한 산업혁명 시기 콜레라 유행은 영국과 프랑
산업혁명 이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평균 온도는 1℃가 상승하였다. 사소해 보이는 작은 변화로, 지구 곳곳에서는 폭염, 폭우, 가뭄, 물 부족 등 다양한 환경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높아진 온도로 일사병, 열사병,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폭염과 같은 비정상적인 고온 현상이 계속되는가 하면, 바닷물의 증발을 촉진 시켜 비가 갑자기 많이 내려 우리 삶의 터전을 망가뜨리는 홍수 피해를 주고, 또 내린 비를 빨리 기화시켜 토양이 물을 충분히 머금지 못해 결국에는 가뭄과 사막화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기후변화의 주범이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