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4·3보상금 신청·접수를 총 6차에 걸쳐 진행하는 가운데, 오는 7월 3일부터 4·3희생자에 대한 3차 보상금 신청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1차 2117명, 2차 2500명에 대해 신청·접수를 받았으며, 3차에는 2810명을 대상으로 신청·접수받을 예정이다.특히 이번 3차부터 무호적자 희생자에 대한 신청접수가 시작되며, 총 842명의 무호적자 중 당초 1~3차에 해당하는 310명의 무호적자 희생자의 유족이 신청 대상자가 된다.무호적자는 4‧3시건법 제16조의 6항에 의거 유족으로 결정된 사람이 보상금 지급받을 권리를 갖는다
제주자치도 7단계 제도개선안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2021년 11월 국회 제출 이후 본회의 통과까지 1년 7개월이 걸렸다.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개정안에는 지난 6차례의 제도개선 과정에서 미흡하다고 지적됐던 30개 과제가 반영됐다.반면 심의 과정에서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과 국세(개별소비세)의 도세 이양, 면세점 매출액 1% 이내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 카지노업 갱신허
새해 예산안 심사가 이뤄지던 지난해 11월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부산에서 한 여성과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국민의힘 제주도당은 9일 논평을 통해 "예산안 심사 시기에 일탈 행위를 한 김희현 부지사는 자진사퇴가 아니라 경질돼야 한다"며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김 부지사의 경질을 요구했다.제주주민자치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김 부지사의 부산 개인 일정에 관한 방송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김 부지사는 예산 정국 비상 시기에 부적절한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성실히 해명하라"고 촉구했다.이어
다음 달 1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은 버스요금이 면제되고 일정 범위 내에서 택시 무료 이용도 가능하게 된다.제주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제주교통복지카드 및 어르신 행복택시 지원 대상을 도내 70세 이상 어르신에서 읍·면지역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이에 따라 도내 읍·면지역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제주교통복지카드 신규 발급이 가능하며 도내 버스요금 면제(급행버스, 공항리무진 제외)와 더불어 어르신 행복택시 이용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어르신 행복택시는 1일 2회, 1회 최대 1만
오영훈 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12.5㎿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이 사업 대상지의 주민 수용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심사 보류됐다.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16일 열린 418회 1차 정례회 회의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공유재산 영구시설물 축조 동의안(12.5㎿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심의하고 심사 보류했다.이 사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정부 출연금 296억원과 민간 324억원 등 총 620억원이 투입된다.사업 대상지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대다.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이용해 그린수소 생산을 통한 에너지 전환
중앙집중형 전력체계를 지역으로 분산하고 지역별로 전기료를 차등화하는 내용을 담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지난달 국회에서 제정됐다.이 법이 시행되면 원거리 대규모 발전소 대신 소비 지역 인근 발전소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 내에서 전력을 생산 및 소비하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이를 위해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와 전력 직접 거래가 가능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제도가 도입된다.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소규모 분산에너지를 급전 가능한 자원으로 통합, 전력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가상발전소(VPP)' 제도 등도 포함돼 관심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전선에서 러시아 육군 최정예 부대인 제72자동소총여단을 격퇴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러시아군 PMC(민간군사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Yevgeny Prigozhin)도 바흐무트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부분적으로 후퇴했음을 시인했다.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상군을 지휘하는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대령은 이날 바흐무트 일부 지역에 있던 러시아 부대가 반격을 당해 최대 2㎞까지 후퇴했다고 전했다.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일본 도쿄전력이 내달 2일부터 17일 간에 걸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3차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26일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번 달 30일 3차 방류 준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이날 3차 방류 일정을 발표하며 도쿄전력은 1·2차와 마찬가지로 오염수 7800톤(t)을 방류한다고 밝혔다.도쿄전력은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 7788t, 이달 5일부터 23일까지 2차 방류분 7810t을 바다로 흘려보냈다.도쿄전력은 바닷물을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연산호 군락이 있는 서귀포 문섬 앞바다에서 운항되던 '서귀포 관광잠수함'이 내년부터 운항을 할 수 없게 됐다. 문화재청의 이번 운항 불허 결정으로 1988년부터 30년 넘게 이어졌던 관광잠수함 운항도 중단된다.문화재청은 올해로 운항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대국해저관광(주)의 서귀포 관광잠수함에 대한 운항 재허가 심의에서 “잠수함의 운항으로 인해 연산호 군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운항 불허’ 결정을 내렸다.해당 업체는 갑작스럽게 운항 재허가가 불허되고,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면서 문화재청의 불허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
제주 교육공무직 근로자들이 "최저임금 투쟁은 불평등과 양극화, 비정규직 차별에 맞선 연대 행동"임을 강조하며 내년 최저임금으로 시급 1만2000원, 월 250만8000원(209시간 기준)을 요구했다.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8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최저임금 투쟁을 역대 최대 규모의 전국 투쟁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이 있었던 2018년 이후 4년 만에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오히려 늘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일반 국민은 물론 경제 전문가들도 소득양극화와 저
제주도는 2023년 상반기 ‘제주문화중개소’ 프로그램 참가자를 14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제주문화중개소’는 문화여가서비스 낙후지역을 대상으로 공연예술, 시각예술, 문학일반, 복합문화 등 다양한 문화여가프로그램을 기획해 ‘공급자(강사)-수요자(도민)-공간’을 연결하는 문화여가서비스 개선사업이다. 제주문화중개소 상반기 프로그램은 신나는 샌드아트 배우기, 원도심 드로잉 산책, 도전 마이 스토리 인스타툰 작가, 클래식 구슬꿰기, 야나두 캐리커쳐 등 3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참가자 모집 후 5월 10일부터 3개월(12회)
"한국은 선진국들이 안고 있는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두드러진 사례연구 대상국"로스 다우서트(Ross Dowsert)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는 2일(현지시간) '한국은 소멸하는가'(Is South Korea Disappearing?)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최근 발표된 한국의 3분기 출산율 통계를 소개하며 “한국은 합계출산율이 2018년 1명 이하로 떨어졌고 올해 3분기에는 0.7명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다우서트는 2009년부터 NYT에 고정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다우서트는 "최근 한동안 한국은 선진국 전반에 걸친 인구 감소 문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에서 동물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배임증재 및 수재 혐의로 기소된 사업자와 전 마을 이장에게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선고됐다.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오창훈 부장판사)는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된 서 모 대표이사와 전 제주동물테마파크 사내이사 A(52)씨,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전 선흘2리 이장 B(53)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서 대표는 마을이장 B씨에게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추진에 유리한 쪽으로 편의를 봐달라며 지난 2019년 5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1800만 원을 전
제주 제2공항 사업부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제를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현기종 제주도의원(국민의힘, 성산읍)은 18일 도의회 제421회 임시회에서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를 상대로 제주 제2공항 부지인 성산읍의 토지거래허가제에 대해 질의했다.현 의원은 성산읍의 토지거래허가제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이제 (토지거래허가제를) 해제해야 되지 않느냐하는 식의 의견을 많이 주시고 있다”며 “이에 대해 제주도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라고 물었다.김 부지사는 "도민들이 사유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계신
1일 최대 처리량 1만2000톤을 2만4000톤 규모로 증설하는 내용의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사업은 제주 지역 주요 갈등 현안이다.증설에 반대하는 월정리 지역 해녀들과 제주도 간 갈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사업의 주체인 제주도는 지역주민들의 문제 제기에 답하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2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를 찾았다. 그는 "긴 시간 동안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길거리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월정 해녀들을 만나기 위해 왔다"고 했다.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7년,
영국의 밴드 비틀즈가 1996년 이후 27년 만에 신곡을 공개한다. 발표 예정인 곡은 1980년 사망한 존 레넌이 데모 테이프에 남긴 미완성 곡으로 AI의 도움으로 완성됐다.비틀스 멤버인 폴 매카트니는 13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존 레넌의 생전 목소리가 담긴 데모곡을 AI로 완성했다”며 “얼마 전 작업을 끝냈고, 올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카트니는 "AI를 활용해 1980년과 2001년에 각각 사망한 동료 밴드 멤버 존 레논과 조지 해리슨의 목소리를 되살릴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원래 마지막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12대 의회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이 열렸다.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선 전날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제2공항 관련 발언에 대해 도의회 입장을 묻는 질문이 집중됐다.지난 27일 오전 열린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오영훈 지사는 환경영향평가 동의 절차와 관련해 "제2공항의 결정은 제주도의회에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처리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이에 대해 김경학 의장은 "제2공항에 대해 관련 심의 절차가 모두 끝났다면 찬반에 대한 여부를 떠나 법적, 절차적, 내용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지사
제주도는 애월항을 제주 서부지역 여객 및 물류 복합형 중추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애월항 동부두 접안시설 확충공사’를 오는 30일에 착공한다고 11일 밝혔다.총 사업비 305억 원을 투입하는 이번 공사는 애월항 동부두에 대형 화물선(5000톤급 2선석)이 상시 접안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기간은 3년이다.애월항은 제4차 항만기본계획(2021~2030년)을 바탕으로 기존 화물부두는 여객부두로 기능을 전환(모래·시멘트→여객·잡화부두)했다.이에 따라 애월항 동부두 확장을 위해 지난해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황윤 감독이 새만금 수라갯벌에서 7년에 걸쳐 멸종위기종 생물을 관찰하고 기록한 영화 ‘수라’ 특별시사회가 열린다.영화 ‘수라’는 2006년 갯벌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시작한 황윤 감독이 새만금 간척사업이 강행되고, 세계에서 가장 큰 갯벌이 말라 버린 후 촬영을 포기한 10년 뒤 ‘새만금의 도시’ 군산에 이사를 오고, 시민조사단의 일원인 동필을 만나면서 아직 갯벌이 살아있음으로 확인하며 생명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이 영화는 국책사업의 폭력에 굴하지 않고 기록하는 행위로 저항하는 시민들의 이야기이자,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은 취임 이후의 성과를 거론할 때마다 ‘고입 연합고사 폐지’를 우선순위에 두곤 한다. 그만큼 제주교육 정책으로서 고입 연합고사 폐지는 제주시내 일반계 고교로 진학하는 서귀포시 지역을 비롯해 도내 읍면지역 학생들의 숫자를 저감시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특성화고 입학 경쟁률 역시 덩달아 높아지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로써 고입 연합고사 폐지는 지역균형발전에도 일정 부분 기능하는 최고의 교육정책으로서 작용하면서 제주교육 지평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라 자평한다. 하지만 지난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