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좋은 요양시설 추천해주세요”라는 전화를 많이 접한다. 치매가 있는 어머니가 집으로 오는 길을 자꾸 잊어 버려 가족들이 혼비백산하여 찾아 다니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한다.맞벌이와 바쁜 농사일로 직접 돌볼 입장이 아니어서 시설로 모실 생각이지만 요양시설에 대해 아는 바 없으니, 일단 시청으로 전화를 하게 된 것이다. 전화를 받을 때마다 나는 고민이다.과연 어떤 요양시설이 사람들이 기대하는 좋은 요양시설일까시설 설비가 좋은 곳으로 안내할까, 아니면 보호자가 오고가기 편한 접근성이 우선일까? 실력 있는 운영진과 잘 훈련된 요양
삼춘덜 행복허우꽝? (여러분 안녕하세요?)눈 떠졍 행복이여 숨 쉬여졍 행복이여 사름 만나졍 행복이여(눈 떠지니 행복이요 숨 쉬어지니 행복이요 사람 만날 수 있으니 행복이네)서귀포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래패 “소리사랑”에서 녹음한 음반의 첫 번째 곡입니다.삶의 모든 순간순간이 행복이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 행복을 누리기 위한 도전이 녹록치 않음을 이 음반에 수록된 또 다른 곡인 “나의 도전‘에서 절절히 표현되고 있습니다.“세상을 향한 나의 도전은 집에서부터 시작된다. 밖을 향해 나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수 많은 턱들 - 중략
‘우편물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 ‘지인들이 집을 방문할 때 정확히 찾을 수 없어 헤맨다’, ‘전입신고를 하는데 건물 호수를 넣을 수 없어 불편하다’등 찾아오는 대다수 민원인들이 상세주소를 신청하는 이유들이다. 상세주소는 도로명주소를 구성하는 법정주소로써 건물번호 뒤에 표기하는 101동 202호, 201동 3층과 같은 건물의 동ㆍ층ㆍ호수를 말한다. 아파트, 다세대 주택 등은 건축물대장에 동ㆍ층ㆍ호가 표기할 수 있어 상세주소를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건축법상 단독주택으로 구분된 다가구주택은 건축물대장에 동ㆍ층ㆍ호가 표기할 수 없다.
제주시가 외국인을 위해 ‘외국어 SNS’ 시정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정보가 한글로만 전달되고 있어, 정보사각지대에 있을 수 있는 외국인을 위한 것이다.제주의 등록외국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7년 3월 현재 외국인 인구는 제주시 인구의 2.7%에 해당하는 1만3,148명이다. 2011년 7천여 명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20%정도의 증가세를 보이며 곱절로 증가한 것이다.그리고 외국인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국 생활 가운데 가장 힘든 것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항목이 58.3%로 가장 높았고, 그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처음으로 찾은 제주도는 친구들과 추억을 쌓은 여행이었을 뿐이었기에 관광지로의 제주도는 많이 떠오르지 않는다. 2009년의 내가 제주도를 다시 찾은 이유 또한, 대학교를 다니기 위함이었기에 제주도는 관광지로 느껴지지 않았었다.하지만 지금, 8년간 제주를 제 2의 고향이라고 말하고 다닐 만큼 관심과 애정이 많아진 제주도를 돌아본다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관광경영학과에서 공부하며 관광산업을 공부한 내게 관광, 여행은 여전히 선망의 대상이지만, 발전시키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을 정도다. 발전시켜야만 한다면, 녹
‘열린 제주시’가 2006년 8월 1일 제1호가 발간된 이후 지금까지 129호가 발간됐다. 제주시정 소식과 정겨운 이웃들의 모습 등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담아내는 소식지를 발간한 지 10년이 지난 것이다.월마다 8천부씩 56페이지를 발간하기 위해서는 매월 산고의 아픔을 겪어야 한다. 편집회의를 거쳐 그달에 맞는 내용이 결정되면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며 취재를 한다. 처음 생각과는 다른 방향인 경우도 발생하고, 인터뷰를 거절해서 난감한 일도 많다.그래도 책은 나와야 하기 때문에 밤을 지새워도 일을 끝내야 한다. 이렇게 한 권의 열린
어느덧 봄의 중턱이다. 연초 굳게 다짐했던 ‘절약’의 각오들이 다소 희미해졌다면 그동안 미뤄왔던 가계부 체크를 한 번 해보자. 지출관리에 있어 우선순위는 불필요하게 새는 돈 막기이다. 그 중에서도 지방세 납부시 유용한 절세 노하우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먼저 지방세 절세의 기본은 바로 체납을 방지하는 것이다. 지방세로는 등록면허세(1월), 자동차세(6·12월), 재산세(7·9월) 등이 있으며, 고지서를 받은 그 달 말일까지 납부하여야 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이마저도 쉬운 일이 아니다.기한을 넘기면 어김없이 부과되
지천명의 절반 아리랑 고개를 넘은 내게 올 봄은 특별하다. 삼월초입 성년을 맞은 제주들불축제에 이어 싱그러운 4월 연분홍 치마를 입은 벚꽃축제가 대성공을 거두며 마무리됐기 때문이다.제주시 봄 축제의 대명사로 누구나 인정하는 이 축제들은 제주시민과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올해 3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2017 제주들불축제는 올해로 20회 성년을 맞아 역대 축제가운데 최다 인파를 기록하는 등 대성공을 거두었다. 무엇보다 들불축제의 문화적 정체성을 가장 잘 반영한 축제로 찬사를 받기
양심이란 자기 행위의 옳고 그름과 선악을 분별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존재하면서 바른 삶을 인도해 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서양에서 양심(conscience)이라는 말은 원래 “함께(con) 안다(science).”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함께 안다.”는 나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내 마음 속의 또 다른 내가 보고 있고, 모든 것을 함께 알고 있다는 의미이다.양심의 특징은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며, 다른 사람, 사회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자기 혼자만 옳다고 판단한 것이 항상 양심적인 것은 아니며 다른 사람에게도 사
‘우편물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지인들이 집을 방문할 때 정확히 찾을 수 없어 헤맨다’,‘전입신고를 하는데 건물 호수를 넣을 수 없어 불편하다’등 찾아오는 대다수 민원인들이 상세주소를 신청하는 이유들이다.상세주소는 도로명주소를 구성하는 법정주소로써 건물번호 뒤에 표기하는 101동 202호, 201동 3층과 같은 건물의 동ㆍ층ㆍ호수를 말한다. 아파트, 다세대 주택 등은 건축물대장에 동ㆍ층ㆍ호가 표기할 수 있어 상세주소를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건축법상 단독주택으로 구분된 다가구주택은 건축물대장에 동ㆍ층ㆍ호가 표기할 수 없다. 그래서
“고사리 하영 꺾어 수과~?”며칠 전 고사리 장마가 시작되면서 들녘에는 제주의 봄나물인 고사리 채취가 한창이다.고사리 채취는 도민들만이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요즈음은 고사리를 직접 꺾어보기 위해서 4월에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시장에서 까맣게 돌돌 말려진 마른 고사리를 보다가 도톰하고 파릇한 야생 고사리를 찾아내는 눈 맛과 툭툭 꺾는 손맛을 느끼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고사리는 전국적으로 곳곳마다 있지만 제주의 고사리는 특별함이 있다.한라산의 기운을 듬뿍 안고 자라는 제주의 고사리는 굵으면서도 중심
어느 날 모임을 갔다가 우연히 어린 시절 함께 놀았던 동네 후배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 후배는 소방서에 다닌다고 하였고 이런저런 어릴 적 추억 이야기를 하면서 필자가 환경 분야에 일을 한다고 하니 쓰레기 불법소각이 화재로 오인되거나 화재가 발생되어 출동했던 일을 하소연 하였는데 필자로서는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였다.각종 생활불편 민원처리로 매일 현장을 나가게 되는데, 집 앞이나 빈터, 과수원, 건설사업장, 하천, 야산 등에서 휴지, 비닐 등 각종폐기물을 소각하는 행위로 시커먼 연기가 하늘위로 치솟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되곤
제주도가 늘어나는 차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주민 등 인구 유입과 관광객 증가 등으로 차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도심에서는 교통난이 서울보다 심각하다.늘어난 자동차만큼 자동차세 체납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제 우리의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인 자동차, 그 자동차에 대한 세금 조금이라도 줄이고, 편리하게 납부한다면 좋지 않을까요? 생활의 플러스가 되는 팁, 자동차세 제대로 내기 살펴보겠습니다.자동차세는 1월~6월 사용분 1기분과 7월~12월 사용분 2기분으로 부과된다. 하지만 경차나 화물차인 경우 6월
무덥다는 말도 무더운, 매미도 지쳐 울지 않는 그런 여름 어느 날이었다.때마침 에어컨도 고장이고, 연세 많으신(?) 선풍기만이 삐걱삐걱 소리를 내며 필자와 고군분투하던 시간, 열 살 남짓으로 보이는 꼬마 민원인 한 분이 방문했다.“무슨 일로 왔어요?” 구슬땀이 송글송글 맺힌 소년이 대답한다. “저기, 요 앞에서 지갑을 주웠는데 주인 좀 찾아 주시면 안돼요?” 지갑 속에서 꼬깃꼬깃 접어진 5천 원짜리 지폐 두 장과, 빛바래고 오래된 흑백 사진, 마사지 회원권으로 보이는 종이 몇 장들 뿐, 분실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야! 이 아가씨들아! 내가 주민등록증 신청한지가 언젠데 연락도 없고... ” 어르신이 힘들게 들어오시며 소리치셨다. “생년월일이 어떻게 되세요?” 하고 물었더니 “그건 왜 물어봐?” 하시면서 버럭 하신다. 연세가 많아 보여 앞쪽에서 찾으니 금방 찾을 수 있었다.요란하게 등장하신 어르신 갑자기 “이거나 먹어라”하시며 뭔가를 툭하고 민원대로 던지신다. 순간 별의별 생각이 다 났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욕하시는 건가? 이상한 거 던지셨나?’ 기분이 안 좋아져서 민원대를 보니 음료수였다.갑자기 마음 표현법이 정말 색다르시구나 하는 생
각종 매체를 접하거나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제 성의입니다.”라는 말을 흔히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이런 표현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떨까? 아마도 긍정적인 모습보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떠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성의’라는 단어가 많이 변질되어서 그럴 것 이다. ‘성의(誠意)’의 의미를 살펴보면 진실되고 정성스러운 뜻으로써 진실 된 마음을 뜻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선 의미가 많이 변질되어 물질적이고,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변질 된 게 사실이다.그도 그럴 것이 각종 드라마나 뉴스에서 각종 부정부패 및
제주는 기온이 따뜻해서 지난 2월 말부터 나무심기를 시작하였다. 행정기관에선 나무나눠주기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내 나무 심기 동참을 유도하였고 산림조합에서는 ‘나무시장’을 연중 운영하며 저렴한 비용에 조경수, 관상수, 유실수 등 다양한 나무를 손쉽게 구입 할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다.녹색숲이 1년 동안 우리에게 베푸는 혜택은 무려 126조원에 이른다. 이는 국내 총생산(1,173조원)의 8.5% 상당에 해당되는 것으로 국민 한 사람에게 약 249만원의 해택이 돌아가는 것이다.우리가 받는 숲의 혜택은 산림의 토사유출방지, 산림 경관조
초심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처음 다짐하는 마음이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내가 처음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곳은 민원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을 할 수 있는 곳인 주민센터였다.신규로 임용 된 동기 공직자들과 함께 임용장을 받던 날 나는, 몇 십 년 후에 과거의 일을 돌아봐도 후회가 남지 않도록, 나에게 떳떳하고 친절과 봉사하는 마음을 겸비한 공직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하지만 몇 십 년은 웬걸, 화가 난 상태로 말을 하는 민원인에게 나도 기분이 상해 상냥하지 않은 말투로 응대를 한 것은 불과 몇 달 전의 일이었다. 초심을
복권의 수익금 일정부분이 공익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되는 것을 알고 있는가?「절반의 행운, 절반의 기부」 , 「복권기금은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 등에 사용되고 있다.」복권 상단에 적혀있는 문구이다. 복권은 단순히 복권 당첨자에게만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복권기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업에 사용됨으로써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기쁨을 준다.복권기금은 복권판매 수익의 40%이상의 기금을 조성해 다양한 공익사업에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복권기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 제23조 제1항에 따라 복권기금의 35%는 법정배분사업
정부의 사회복지 예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다양한 복지정책이 만들어지고 있음에도 복지 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는 2016년 ‘복지허브화’를 주요 정책과제로 선정하여 읍면동 복지허브화 계획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2016년 4월, 한림읍에는 복지허브화를 추진하기 위한 맞춤형복지팀이 신설되어 지역주민의 복지체감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찾아가는 복지행정 추진, 민‧관이 협력하여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시키는 등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추진하게 되었다.그동안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