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정착 3~5년차 15명 대상...12월까지 4단계별 설계 및 정착 지원

서귀포시청 전경. 사진제공/서귀포시
서귀포시청 전경. 사진제공/서귀포시

서귀포시(시장 김태엽)는 결혼이민자에 대한 제주생활 조기정착을 적극 응원해 나갈 방침이다.

서귀포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 생활 초기정착(3~5년 이상)이 어느 정도 이뤄진 제주살이 결혼이민자 15명을 대상으로 스스로 자신의 정착 과정을 설계하고, 앞으로의 삶에 필요한 경험과 역량 등 지역공동체 일원으로서 필요한 깨알 같은 길 찾기 내용을 정착 단계(4단계)별 패키지로 마련해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서귀포시 결혼이민자(귀화자 포함)는 총 1344명이고, 출신 국적별로 보면 중국(조선족) 444명, 베트남 441명, 필리핀 168명 순이다.

여성가족부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2019)를 보면 한국 생활에서의 주된 어려움으로 언어문제(34%), 외로움(33.6%), 경제적 어려움(33.3%), 자녀 양육과 교육 문제(23.2%)로 나타났다.

장기거주 결혼이민자의 경우 출신국과 이주국 사이에 정체성 혼란과 생애 주기별 개인의 삶 설계에 큰 어려움을 보이고 있고, 한국문화가 익숙해져도 여전히 주변인으로 머물게 되는 사회적 장벽을 경험하게 돼 조기 정착에 걸림돌이 되고 있기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시켜 결혼이민자 가정의 조기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하게 됐다.

결혼이민자 정착 단계별 패키지 사업은 총 300만원을 투입해 올해 12월까지 서귀포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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