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단 행복치안센터는 지난 24일 오후 112지령실로부터 저지리 소재 버스 정류장에 치매 어르신이 있어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출동 공조 요청을 받아 7분만에 어르신을 찾고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사진제공/제주도
자치경찰단 행복치안센터는 지난 24일 오후 112지령실로부터 저지리 소재 버스 정류장에 치매 어르신이 있어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출동 공조 요청을 받아 7분만에 어르신을 찾고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사진제공/제주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지난해 3월 11일 치안과 행정 복합 사무를 처리하는 행(정)복(합) 치안센터를 개소한 이후 중산간 마을 ‘우리동네 경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행복치안센터는 지난 24일 오후 2시 55분경 112지령실로부터 저지리 소재 버스 정류장에 치매 어르신이 있어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출동 공조 요청을 받아 7분만에 어르신을 찾고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거동이 불편한 치매 어르신 A씨(여, 93세)는 저지리 소재 버스 정류장 인근 잡풀이 무성한 곳에 오랫동안 앉아 있었고 이를 지역 주민이 발견하고 112신고 한 것이다.

보호자 B씨는 "집 안 청소를 하던 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A씨가 나간 것 같다"며 "연세가 있으셔서 잘 걷지도 못하는데 밖에서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의아해했다"면서 "이렇게 빨리 찾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자치경찰단 관계자에 따르면, 행복치안센터는 중산간 지역의 치안과 행정의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초 조천읍 번영로에서 20Km 이상을 홀로 걷고 있는 치매 어르신을 발견해 보호자에게 인계한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농작물을 훼손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유기견 포획 등 다양한 행정복합 치안활동을 통해 중산간 마을의 안전 지킴이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와 지역 공동체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치안과 행정의 공동화 지역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하면서 자치경찰단이 이러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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