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22일 논평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2일 지난 18일 제2공항 반대를 선택한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국토부와 제주도는 도민의 뜻 받아들여 제2공항 백지화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며 오랜 논란과 갈등에 종지부를 찍는 전환점을 맞게 됐다"면서 "제주도민들은 과잉관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도가 더 크게 훼손되고 파괴되지 않도록 제2공항 반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정부여당과 국토부장관은 당정 협의에서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도민의 선택을 지원하고, 정책결정에 반영하겠다고 못 박았다"며 "따라서 국토부는 도민의 뜻을 제대로 헤아려 도민의 결정을 존중하고 약속대로 제2공항 계획을 공식적으로 백지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희룡 도정 역시 국토부에 이와 같은 도민의 민의를 제대로 전달하고 사업 철회를 공식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결과를 폄훼하고 왜곡하며 민의를 훼손하려는 모든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이번 여론조사에 앞서 제2공항 찬성과 반대를 아우르는 지역 내 모든 단체는 제2공항의 찬반 선택을 호소하며 치열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왔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번 조사결과는 제2공항 계획의 가부를 결정하는 명백하고 분명한 민의의 반영이며 이는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결정"이라면서 "만약 이번 결정을 무시하고 불복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그 세력은 더 이상 도민사회의 신뢰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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