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급 감염병 결핵, 제주 전국 6번째로 많은 환자 발생

오영희 도의원
오영희 도의원 국민의힘, 비례대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오영희 의원이 2월 17일 의사당 소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결핵 관리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정책간담회를 주관한 오영희 의원은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대비 없는 감염병의 접근은 수많은 소중한 생명까지 앗아가 버렸다”면서, “본 의원이 대한결핵협회 제주지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결핵 또한 제3급 감염병으로써 우리 제주가 전국 6번째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제주도민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향후 우리 제주에 결핵치료 전문기관 설치 조례 제정을 위한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정책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소속 김대진 의원은 한센병의 경우 제주에서 신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음에도 관련 조례 및 전문병원이 설치되어 있는데 반해, 같은 제3급 감염병인 결핵은 제주에서 신환자가 매년 300명 이상 발생하는 상황임에도 결핵관리를 위한 조례 및 결핵치료 전문병원 없어 이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 제주출장소 이애정 연구사는 현재 중앙주도로 실시되고 있는 역학조사가 2022년부터 지자체 주도로 시행됨에 따라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대한결핵협회 제주지부 장경진 차장은 협회가 제주지역에서 어르신 및 노숙인, 취약계층, 도내 중·고등학교 학생 등 대상으로 약 3만여명의 결핵검진을 통해 결핵환자를 발견하여 관리함으로써 도내 결핵전염원을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현 청사의 노후화로 인한 개선 필요성을, 제주대병원 임봉실 결핵전담간호사는 영상을 통해 현장에서 느낀 점과 함께 결핵전담관리간호사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그리고 제주도청 방역총괄과 정인보 과장 및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 제주출장소 박재성 소장과 대한결핵협회 송하만 본부장 등도 참석하여 의견을 나눴다.

오영희 의원은 “도내 고등학생, 교직원, 어르신, 노숙인 등결핵환자 대상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향후 제주도내 결핵관리 및 결핵치료 전문진료소 설치를 위한 조례 제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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