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감귤산업 어려움을 해소 위해 사업비 10억 지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귤산업 문제 해결을 위한 가격 안정 감귤수급조절 시장격리사업(2L규격 20,000톤)에 정부도 보조금을 지원해 힘을 보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12월 16일, 감귤수급조절 시장격리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경기침체, 소비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는 노지감귤 도매시장 가격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도매시장에서 6천원 이하(5kg 기준)로 형성되자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2L규격의 감귤 2만톤에 대해서 시장격리하고 가공용으로 처리하도록 했다. 과실 크기가 횡경 67mm ~ 71mm 미만의 2L 규격 감귤을 선과 과정에서 분리해 가공용으로 처리하는데 여기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 60억원은 국비 지원 10억원과 지방비 46억원, 기타 4억원으로 충당된다. 지원 단가는 300원/kg(국비 50, 도비 110, 농협 20, 가공업체 120)으로 결정됐다.

 이번 지원되는 국비 배정은 정부(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감귤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생산물량 일부를 격리해 가격회복을 유도하고 있는 제주도의 정책에 힘을 심어주기 위함이다. 특히 국내 과일 시장 대부분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감귤산업에만 특별히 지원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전병화 제주자치도 감귤진흥과장은 “감귤은 제주의 생명산업이기 때문에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는 정책에 정부차원의 지원은 꼭 필요하다”며, “감귤농가, 생산자단체, 유통인 단체 등에서는 감귤가격 회복에 성패를 가를 이번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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