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말은 짧고 쉽게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 메아리는 끝 없이 울려퍼진다' 마더 테레사의 말처럼 친절한 말이 가져다 주는 울림은 무궁무진하다. 민원인을 배려하는 사소한 말 한마디, 입가에 미소 한 번이 어떤 민원인에게는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고민하던 날들에 대한 위로가 될 수도, 더 나아가 본인의 상황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관에 대한 신뢰를 만들어 줄 수 도 있다. 매일 다양한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이유로 주민센터를 찾는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기에 서로 다른 욕구를 가지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보다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
친절의 사전적 의미는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을 뜻한다.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는 친절·공정의 의무를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필자 또한 공직사회에서 친절은 핵심적인 가치 중 하나이고 항상 가까이 있으며 공직자로서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가치라고 생각한다.주민과 소통하며 업무를 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공무원은 많은 민원인을 접하게 되는데 만약 상담을 요청한 민원인에게 아무리 잘 설명을 드린다고 해도 무뚝뚝한 표정으로 응대한다면 불친절하다고 느
우리의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속상하거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슴이 아프다는 것을 보면 심장 근처에 있는 걸까. 아니면 우리의 모든 생각을 담당하는 뇌가 위치한 머리에 있는 걸까. 마음이 어디에 있든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과 행동은 머리를 스쳐 간다. 따라서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친절함을 담은 배려는 타고난 성질보다는 살아가며 배우는 예절과 비슷하다. 어떤 일반적인 행동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며, 기분이 상한 사람의 마음을 누그러뜨려 줄 수 있는지를 우리는 보편적으로 알고 있다.처
중앙동에 부임한지 2년 6개월, 중앙도의 매력을 자꾸만 느껴가고 있다. 이제는 10년이면 강산이 한번 변한다는 말이 옛말이 될 정도로 시대가 빠른데, 3년을 이곳에서 보냈음에도 아직 내가 느끼지 못한 매력이 많은 곳이 바로 중앙동이다. 서귀포시에 있는 17개 읍면동은 각양각색의 매력과 특징을 갖고 있다. 인구가 제일 많다거나, 포구가 있어 여름철 휴양지로 유명하다거나, 중산간 오름의 능선이 아름답다는 등. 중앙동하면 뭐가 있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마음’이 있다. 매일올레시장만 있는 곳이
'항상 공무원은 친절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원인의 요구와 불만, 감정을 적절히 처리해야 하는 동시에 자기 직무에 대한 책임감과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시민들과의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하지만 상하수도 요금 부과징수 업무를 담당하는 입장에서 요금 납부를 요구하고, 미납 시 체납액을 부과하면서 시민들과 분쟁이 생기거나 불만이 발생한다. 여기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면서 친절하기란 대단히 어렵다.그러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친절할 수 있을까?첫째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가장 어려운 일이다. 시민들
좌우명은 후한의 학자 최원이 앉은 자리(座) 오른쪽(右)에 일생에 지침이 될 좋은 글 쇠붙이에 새겨(銘) 놓고 스스로의 삶의 거울로 삼았다는 데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말이며 스스로 행한 행동에 반성의 도구로 쓰이는 문구입니다.스스로의 포부와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향을 잘 보여주는 좌우명은 한 문장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사회가 다원화되면서 행정이 다루는 분야가 다양해졌습니다. 공직자들이 각자 맡은 업무는 다르지만 공통적인 특성 중 하나는 법적 기준 아래 시민들이
친절(親切)의 사전적 의미는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이다. 공무원에게 친절이란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일례로 지방공무원법 제51조에 ‘공무원은 주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처럼 친절은 법적 의무로 지정할 만큼 공무원에게 필수적인 덕목이다.민원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민원인에게 웃으며 인사하고, 민원인의 말을 잘 들어주며, 민원인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자세히 알려주는 것이 친절의 예시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공무원은
‘친절’은 언젠가부터 직업적인 특성이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행정 역시 서비스가 된 요즘, 친절은 기본 중에 기본이 되었고, 흔히 웃는 얼굴, 부드러운 말투 등으로 ‘친절’을 평가하기도 한다.그러나 이런 것이 제대로 된 ‘친절’일까. 직업적인 특성으로 ‘영혼 없는’ 친절을 행하거나 스스로에게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런 관점에서 과연 내가 생각하는 친절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웃는 얼굴, 부드러운 말투는 어디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민원인은 어느 정도 선에서 만족하게 되는 것일까.원하는 답변을 들었을 때는 나의 불친
현재 제주도는 다른 지자체와 다른 행정체제를 가지고 있다. 인터넷 검색으로 ‘행정시’를 찾아보았다. 이렇게 나온다. ‘자치기능이 없는 시(市)’. 그리고 모든 법률과 조례, 규칙이 있다는 국가법령정보 사이트에서 ‘행정시’로 검색해 보았다.‘검색결과 없음’ 어느 법조문에도 행정시는 없고, 자치기능도 없다. 그렇다면 ‘행정시’에 사는 ‘행정시민’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기초자치단체가 사라짐과 동시에 법 인격이 없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2개의 시로 개편이 되고 도정에 권한이 집중된‘제왕적 도지사’가 거
친절해라. 아마 우리가 평생을 들어야 할 말이다. 직장에서는 물론,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빠짐없이 듣는 말이다. 지인에게는 물론, 모르는 사람에게도 친절해야 한다. 그 정도로 ‘친절’은 우리 삶에서 중요하다.인터넷에 ‘친절’을 검색하면 7대 미덕 중 하나이며 ‘옳은 의도’를 가지고 행해야 한다고 한다. 옳은 의도는 바로 ‘의도가 없이’를 이야기 한다. 괜히 ‘의도’라고 이야기를 하니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의도가 없는’ 친절은 어렵지 않다.첫째 상대를 관찰한다. 어떤 옷을 입었는지, 어떤 머리를 했는지, 지금 어떤
우리 제주는 올레길, 둘레길, 오름 등이 마치 모세혈관처럼 곳곳에 산재해 있어 온 섬이 느림의 미학을 느낄수 있는 걷기운동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정작 우리 제주도민의 비만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고 걷기 실천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4월 발표된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우리 제주도민의 비만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6.5%이지만 걷기 실천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35.3%로 해마다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걷기 운동의 천국’이란 유명세를 생각한다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물론
보통 약을 처방 받으려면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중요하고 필요하다. 그런 절차 과정으로 받는 것이 ‘약’이다. 그러나 요즘 ‘약’ 자체를 잘못 쓰는 사람들이 늘었다. 물론 그 부류에는 필자도 포함된다.‘약’이란 것이 치료 목적으로 쓰여야지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면 쓰임이 바르지 못한 법인데 필자나 혹은 치매 증상이 있으신 어르신들, 알코올에 잠식당하신 분들을 보면 약을 이상하게 쓰신다.제때 약을 사용 안 하시는 분과 지나친 남용을 하는 분, 과하게 민간요법에 심취해서 처방받은 약을 외면하시는 분들, 처방받은 약이 가짜 약이라 주장하시는
어릴 적 하굣길에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우산 없이 뛰어가다 그냥 포기하고 비를 맞으며 걸어간 적이 있다. 나의 그런 모습을 보고 인근 가게 사장님이 우산 하나를 빌려주셨다. 괜찮다고 사양했지만 추운 날 감기 걸리면 고생한다며 우산 하나를 손에 꼭 쥐어주셨다.누군가의 작은 친절이 이렇게 어른이 된 지금도 다정한 기억이 되어 따뜻한 마음으로 이어지는 경험들이 하나쯤 있을 것이다.비록 짧은 시간 공직에 근무하면서도 많은 민원인, 동료들, 업무 관련 담당자들과 어울리고 그들과 소통하면서 지냈다. 그동안 민원 전화를 받으며 내 목소리는 어
예전에 한 초등학교의 시험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오답이 논란이 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문제의 보기 중 ‘가구’가 아닌 것을 선택하라는 문항에 많은 학생들이 ‘침대’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당시 한 침대회사가 이슈를 일으켰던 문구는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였다. 상식을 벗어난 신선한 표현이 학생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었던 것이다.그 당시 그 침대회사는 소비자에게 단순한 가구로 인지되었던 침대를 인체공학적인 기술이 집약된 상품으로 인지시키며 침대업계 1위를 달성하고 그 입지를 굳건히 하였다. 가구에 대한 '생각의
공무원으로 임용되고 얼마 안되어 들었던 생소한 ‘주민참여예산’이라는 단어. 처음 그 단어를 듣고는 ‘그게 뭘까?’ 하고 궁금했던 적이 있다. ‘말 그대로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한다는 뜻일까? 그럼 어떻게 참여한다는 거지?’ 하고 말이다.도두동에 와서 처음 예산업무를 맡으며 드디어 이 궁금증이 풀렸다. 주민참여예산은 정말 말 그대로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한다는 뜻이고, 우리 지역, 우리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시민이 직접 발굴하여 예산과 연계하여 더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에 그 목적이 있는 제도이다.우리 도두동은
궁자후(躬自厚), 이박책어인(而薄責於人), 즉원원의(則遠怨矣). 나 스스로 자신을 엄격하게 대하고 타인에게 관대하다면 원망을 멀리할 수 있다. 논어에 나오는 이 구절은 우리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이다.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교류한다.하지만 사람들은 저마다 살아온 환경과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달라 같은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다르게 표현하며 해석한다. 따라서 빈번히 오해가 생기고 서로의 의도를 모른 체 큰 갈등이 발생한다.이러한 오해와 갈등이 발생하지 않게 우린 스스로에겐 엄격하고
최근 황톳길 걷기가 힐링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혁신도시 저류지를 활용한 어싱광장, 동홍천 산책로에 조성된 동이네 홍이네 황톳길 걷기 등.우리 서홍동에도 걷기 좋은 명소들이 많다. 하영올레 3코스에 있는 솜반천은 천지연폭포의 상류로 연외천과 호근천이 만나지는 곳이다. 사시사철 그냥 흐르는 물이 아까운 곳이다.여름철 피서지인 솜반천에서는 서홍동 청소년지도협의회에서 매년 여름 청소년 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주민들이 적극 나서서 해주시는데 대하여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서홍동에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2008년 9월에 선정한 서홍8경이 있다
법령상 공무원의 의무에는 ‘친절·공정의 의무’가 있습니다.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공무원은 공사를 분별하고 인권을 존중하며 친절·공정하고 신속·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하여야 함을 의미합니다. 최근 행정 서비스 질의 증대에 따라 친절성 발휘와 공정성 유지의 가치가 더욱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공무원이 국민에게 불친절하게 대함으로써 민원이 야기되거나 품위를 손상하게 되는 경우에는 징계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 국민과 다르게 공무원에게 친절이란 단순히 도덕상 의무가 아닌 법적의무라고 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너무 과하게 친절하거나 혹은
친절을 정의하는 말은 무수히 많은 매체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하나같이 귀감이 되고 공감이 가는 말들이어서 친절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친절이 무엇이고 어떻게 표현되어야하는지 알 수 있다.그 중 한 매체에서는 상대방을 만족시키는 자기표현이며 ‘옳은 의도’를 가지고 행해야 하며, 옳은 의도란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 즉 ‘무의도’라고 친절을 설명하고 있다. 어쩐지 ‘무의도’라는 그 말이 근사하게 느껴져 의도없이 친절을 베푼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곰곰 생각해보게 된다. 민원인을 대하는 업무를 하게 되는 공직 사회에서는
마트에서 계산을 하려고 줄서있는데, 앞에서 먼저 계산을 하고 있던 손님이 직원에게 좀 더 친절하고 나긋하게 말해줄 순 없냐고 했다. 마치 말하는 로봇처럼 많은 손님들을 바삐 응대하던 직원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바로 자신의 목소리와 말투를 가다듬었다. 업무와 민원으로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민원인을 대할 때에는 늘 상냥한 말투와 밝은 미소를 잃지 않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민원인의 한 마디에 고된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 날도 있고, 가끔은 민원인에게 불친절하고 불성실하다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