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제주하수처리장 주변 지역주민 민원 해결 위한 현장점검

▲ 10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도두동 소재 제주하수처리장을 방문해 유입수에 대한 처리능력 등에 대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제주인뉴스

제주시 19개 동(洞) 지역의 하수를 처리하는 제주하수처리장이 하수 양이 처리용량을 초과하면서 정화기능이 상실해 장기간 오염수가 그대로 바다로 방류되는 초유의 일이 발생한 가운데 10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시 도두동소재 제주하수처리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조속한 악취 해결을 위해 지역주민과 논의를 진행했다.

원희룡 지사는 먼저 제주하수처리장을 찾아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제주하수처리장 시설에 대해 유입수에 대한 처리능력, 탈취시설 현장 점검, 슬러지자원화시설 상황등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근무에 대한 고충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하수처리장 처리 용량 및 악취 등 냄새로 인한 민원에 대하여는 중,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10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도두동 소재 제주하수처리장을 방문해 유입수에 대한 처리능력 등에 대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제주인뉴스
▲ 10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가 제주하수처리장 문제와 관련해 도두동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주인뉴스

하수처리장 현장점검 후 도두동 마을회를 방문 지역주민들과 조속한 해결을 위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지역주민들은 냄새 및 악취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 나감은 물론 하수처리장 유입량 분산 조치, 하수처리장에 전문직 채용과 잦은 인사조치 방지 등을 건의했다.

지역주민들은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가면서 일대 주변에 악취가 뿜어져 나오고 있어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력 건의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도두지역이 도민전체를 대신하여 막대한 용량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는 사실을 인식하고 모든 가용재원을 투입하여 악취발생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 문제는 오는 10월중 하수처리장 탈취기 공사가 완료되면, 어느 만큼은 저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10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가 제주하수처리장 문제와 관련해 도두동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주인뉴스
▲ 10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가 제주하수처리장 문제와 관련해 도두동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주인뉴스

또 “하수처리장 운영은 지역주민들과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가급적 투명하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 지사는 지난 9일 환경 및 하수처리 관련 부서 공무원이 함께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침출수 처리 공정과 수질 현황을 체크하고, 악취 발생의 원인과 이에 대한 상세 대책을 논의했다.

긴급회의 결과, 수질을 개선하는 미생물들이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이 형성됐으며, 수질 전문가 등을 통해 악취 개선을 위한 중장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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