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

'이거 정말 영화같다~', '드라마틱해~'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현실.

우리는 살아가며 이러한 단어를 많이 쓰곤한다. 물론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는 현실에서는 일어 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논리에 맞지 않는 상황이 나오곤 하지만, 때때로는 현실이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기적같은 일도, 더욱 비극적인 일도 있기 마련이다.

영화는 이런 기적같거나 믿기 어려운, 또는 너무나도 끔찍하거나 비극적인 현실의 일들을 종종 필름에 담아내곤 한다.

영화에 CG(컴퓨터그래픽)는 커녕 소리조차 실을 수 없었던 흑백영화시절, 오로지 몸으로 보여주는 연기로 모든 것을 소화해내야 했던 영화계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 중 한명이었던 '찰리채플린'은 인생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 찰리채플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에 이보다 더 완벽한 말이 있을까. 

찰리채플린은 본인 자신이 배우로서 삶을 살아오면서 겪었던 수 많은 일들과 경험, 깨달음을 바탕으로 이런 말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채플린의 말처럼 이러한 관점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수 많은 명작영화가 나오고, 또 그 영화로 인해 그 실제주인공들의 비극적인 사연이 전해지거나 진실이 알려지기도 한다. 또한 실제인물들의 삶이 180도 변화하기도 한다.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을까

영화 <127시간>은 한 남성이 미국 유타주에 있는 블루 존 캐년에서 암벽등반을 하다 추락하며 같이 떨어진 돌이 오른팔과 함께 협곡사이에 끼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담은 실화바탕 영화다.

당시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아론 랠스톤'에게 있는거라곤 고작 캠코더와 로프, 휴대용 칼, 500ml의 물이 전부였다. 그는 이 곳에서 무려 127시간을 팔이 끼인채로 버텨야만 했다.

영화에서는 절망적인 상황에서의 인간의 고뇌, 갈등, 인간승리 등 많은 부분들을 보여주며 관중들에게 초조함도, 감동도 함께 선사했다.

잡을 수 있다면 한번 잡아봐

명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의 명작 중 하나이기도 한 <캐치 미 이프 유 캔>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극중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10대소년 '프랭크'는 남을 속이는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비상한 머리를 이용해 기상천외한 방법들로 미국전역을 누비며 갖은 사기를 치고 다닌다. 결국 FBI에게 덜미를 잡힌 프랭크는 베테랑요원 '칼'과의 추격전을 시작한다.

영화의 실제인물 '프랭크 에버그네일'은 청소년 시절 위조수표를 이용해 수 많은 사기행각을 벌인 실제인물이다. 그는 결국 FBI에 잡혔지만 그 실력을 인정받아 FBI와 함께 위조수표 방지를 위해 많은 일들을 했으며, 현재 이와 관련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전 아무 잘못도 없는데요...

유쾌하거나 감동적인 실화가 있는데 반해 슬프고 비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도 존재한다.

영화 <한공주>는 과거 밀양에서 일어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해당사건은 당시 제대로 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조용히 묻혔으며, 가해자 중 한명인 여성은 경찰공무원 공직에까지 오르면서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사건으로 유명하다.

또한 여러가지 다큐멘터리, 드라마, 영화로 꾸준히 재조명되며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지지 않고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사건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일을 30년간 이야기 하지 않았어요. 그 누구도 믿지 않았을테니까요 - <실제 인터뷰 내용>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실제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공포영화역시 존재한다. 영화 <컨저링>은 1971년 로드 아일랜드에 있는 해리스빌에서 기괴한 사건들이 발생하며 시작된다.

이 곳으로 이사온 페론 가족은 1800년대 이 집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들과 이후 이 곳에서 지속돼 온 무서운 사건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채로 이사를 오게 된다. 그리고 이 곳에서 본인들 역시 그런 끔찍한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이 사건 역시 페론가족이 실제로 이사를 오면서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이제는 수십년의 세월이 흘러 늙어버린 그들이지만, 아직까지도 이 때의 사건을 생생히 기억하며, 현재 그들은 오컬트 박물관을 만들어 저주의 매개체가 된 인형 '애나벨' 및 여러가지를 전시해놓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수 많은 실화바탕 영화들이 존재한다. 각종 포탈사이트에서 '실화영화'를 치면 해당 영화들을 손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한번 검색해 보는 것도 좋다.

우리의 인생은 앞으로 어떤 영화를 찍게 될까. 어떤 영화같은 앞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비극이 될지, 희극이 될 지 모르는 우리의 앞날 인생이지만, 가능하다면 그 영화의 장르가 즐겁고, 유쾌하고, 감동적인 영화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