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봉심 : 서귀포시 표선면 맞춤형복지팀장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32위, 63점(점수가 낮을수록 부폐)이라고 하고 한국행정연구원에서 정부 부분 부패실태조사에서는 '부정부패의 심각성 인식변화' 조사결과가 2000년 76.6%에서 2023년 45.8% 라고 발표하였다고 한다.

응답자의 45.8%가 우리 공조직을 투명하지 않다라는 부정적 시각으로 보고 있다. 행정조직 말단인 읍면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인 나는 이 야박한 점수를 받아 들이기 힘들다. 국민들이 나와 근무하는 동료들이, 내가 속한 공조직이 아직도 불법을 저지르고 청렴하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니 믿을 수가 없다.

허봉심 : 서귀포시 표선면 맞춤형복지팀장
허봉심 : 서귀포시 표선면 맞춤형복지팀장

하지만 국민들은 누구였던가. 천 개의 눈과 만개의 귀와 수만의 생각을 하는 무서운 존재가 아닌가. 그들이 말하고 있다. '아직도 충분히 청렴하지 않다'라고. 그러니 이제는 겸손히 귀 기울려 들어보려 한다. 

매년 행정에서는 부서별로 청렴도 평가를 하고 공직사회 부패방지를 위한 청렴교육을 모두 받도록 열심히 독려한다.

내 몫의 올해치의 청렴교육을 받으며‘올 곧고 깨끗한 공직자상’을 새롭게 세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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