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당 "망언 3인방 공천취소 즉각 요구해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4·3망언 후보 공천'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행태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제주4·3 왜곡 발언으로 논란을 부른 일부 후보들의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 지으며 전체 25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모두 마쳤다.

민주당 도당은 22일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제주4·3에 대해 망언을 쏟아낸 태영호·조수연·전희경 등 3명을 대한민국 미래가 걸린 중요한 총선에 후보로 공천했다"며 "4·3을 흔드는 망언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행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광주5‧18을 모독한 도태우에 대해서는 공천 취소라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제주4‧3 망언 3인방은 공천이라는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은 최근 국민의힘에 복당한 김영진 전 예비후보의 '국민의힘이 내린 결정의 배후에는 전라도와 광주의 표심은 무섭고, 제주의 표심은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이라는 지적이 맞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도당은 "김영진 전 예비후보의 우려가 사실이라면 제주4‧3 망언 3인방에 대한 공천은 제주 도민의 자존을 짓밟는 후안무치한 행태일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제주4‧3 망언으로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제주 도민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태영호‧조수연‧전희경에 대한 공천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힘 소속인 고광철.김승욱.고기철 후보를 향해선 "국민의힘 제주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도 제주 도민과 생각이 같다면 지금이라도 중앙당에 망언 3인방에 대한 공천취소를 즉각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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