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 서귀포시 예래동 복지환경팀장

요즘 바야흐로 1일 1커피의 시대라 할 수 있다. 통계로도 증명되었는데 한국인이 1인당 마시는 커피 소비량이 연간 353잔 이라고 한다. 이는 세계 평균의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커피를 마시면 다소 따분한 일상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일이 그렇듯 부작용 또한 존재하니 무심코 버려지는 커피찌꺼기의 문제라 할 수 있다.

보통 아메리카노 한잔에 15g의 원두가 들어간다고 한다. 하지만 커피를 다마시고 나면 14.97g의 커피찌꺼기가 무심히 버려지고 이렇게 모이는 커피찌꺼기들이 모여서 무려 연간 15만톤이나 된다고 한다.

커피찌꺼기는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다. 커피찌꺼기 1톤을 소각 처리할 경우 30%가 넘는 338kg의 탄소가 배출되는데 이는 경유 자동차 1만여대 이상이 동시에 배출하는 매연 배출량과 같다고 하니, 단순히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이에 우리 예래동에서는 작년부터 대한민국 최초로 하예동에 위치한 예래생태체험관에서 친환경 업싸이클링 생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 등에서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를 모아서 예쁜 미니화분, 방향제, 악세서리 등으로 새롭게 변신시키는 업싸이클링 교육을 하고 있으니 어린이 등 가족과 함께, 혹은 학교 친구들이나 연인들끼리, 아니면 어린이집 단체 교육 등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다.

이윤석 : 서귀포시 예래동 복지환경팀장
이윤석 : 서귀포시 예래동 복지환경팀장

3월 18일부터 10월까지 예래생태체험관(738-6613)이나 예래동 주민센터(760-4852)에서 수시로 교육 참여를 신청받고 있고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커피찌꺼기 등 업싸이클링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니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전화로 교육 참여일정 등을 상담하시면 된다.

따사로운 계절, 이번 봄엔 커피찌꺼기로 재미있는 업싸이클링 체험도 하고 벚꽃이 만개할 인근 예래생태공원을 비롯하여 대왕수천길을 한가롭게 거닐어보는 행복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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