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선거 과정 내밀히 지켜볼 것"

김영진 후보가 19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제주인뉴스
김영진 후보가 19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제주인뉴스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에 나서려던 김영진 예비후보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죄송하다"면서 "도민과 유권자가 승리하는 선거, 제주의 정치 시스템을 바꾸는 선거, 변화를 향한 의지가 관철되는 선거를 기대하신 분들에게 너무나 송구스럽다"며 탈당 후 완주에 나섰지만 결국 출마를 접게된 것에 대해 머리를 숙였다.

김 후보는 "(선거에 대한) 그 기대가 재차 유보돼야 하는 현실을 감당해야 하는 점에 대해 차마 여러분을 뵐 면목이 없다. 제주 선거사 초유의 사태인 집권 여당 후보 ‘보류’결정을 접한 이후 저는 참으로 난감하고 복잡한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중앙당으로부터 보수의 통합과 승리를 위해 함께하자는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 현재 이 시점에서 22대 총선 일정을 매듭짓고자 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와는 별도로 고광철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유권자의 높은 기대 치에 각별히 주목하고자 한다"며 "1975년 생 고광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전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것은 도민과 유권자의 뜻이 이미 세대교체를 향하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1967년 생인 김영진과 1965년 생인 문대림은 더 이상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라는, 매우 직접적인 경고라고 생각한다"며 "배신과 모략, 위선 등으로 점철된 권력 지향형 인사보다는 참신한 인물을 도민들이 원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제주 보수의 심장인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을 역임했던 신분으로 향후 선거 과정을 내밀히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광철 후보와 협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중앙당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지만 좀 더 고민해보겠다. 고 후보와는 제주에 처한 현실에 대해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 후보의) 가치가 저와 일맥상통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략 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던 김영진 후보가 19일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 제주인뉴스
전략 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던 김영진 후보가 19일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 제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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