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사무소 개소식·정책 발표 기자회견
"수많은 서민들 삶에 희망 될 것"

16일 열린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 강순아 후보 선거 사무소
16일 열린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 강순아 후보 선거 사무소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번 총선에서 오직 저만이 도내 유일한 진보정당 후보로 남게 됐다"며 제주 지역 유일의 진보 정당 후임자임을 내세웠다.

강순아 후보는 16일 정책발표 기자회견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총선 승리를 위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저에게는 대학시절 민주노동당에서 정의당으로 이어지는 진보정당의 활동을 시작하게 된 물음이 있었다."

“대학시절 민주노동당에서 정의당으로 이어지는 진보정당의 활동을 시작하게 된 물음이 있었다. 목소리가 정말 크셨던 아버지가 농민 집회에서 호령하며 몸싸움하는 모습을 보며 ‘농사짓기도 바쁘고 고단한 부모님은 왜 저렇게 힘들게 거리로, 거리로 나가시나’ 생각했다.”

“8년 간의 길고 길었던 아버지의 투병 끝에 어머니 역시 투병 생활을 하시게 됐다.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저는 어머님이 하실 수 있는 작은 슈퍼를 열고 함께 운영하며, 요양보호사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다···결혼을 하고 기적 같은 아이가 태어나고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살아갈 이 세상이 어그러져 가는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팠다.”

개소식에서 강순아 후보는 "부모님의 잘못이 아니었고 저의 제자들, 그리고 저의 잘못이 아닌 강고하고도 불평등한 구조가 존재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임을 알게 됐다. 결국 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정치라고 생각했고 정치가 바로 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길이 저를 오늘 이 자리에 서게 했다"며 정치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강 후보는 "정의당과 녹색당은 22대 총선에서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소, 기득권 양당정치 극복을 위해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가치 중심 선거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후보는 "22대 총선을 기후위기 대응 정치의 원년으로 삼고 노동과 녹색의 만남으로 탄생한 녹색정의당이 최선두에 서고자한다. 제2공항 철회로 제주를 제주답게 살리고 시대적 과제를 직시하며 함께 해결해 나가는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16일 열린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 강순아 후보 선거 사무소
16일 열린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 강순아 후보 선거 사무소

 

강 후보는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거대양당은 비례위성정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비례위성정당은 다양성과 비례성을 반영하는 준연동형 선거제도를 왜곡시키는 잘못된 길이지만, 진보정당들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마저도 민주당 주도의 비례위성정당에 참여하며 자리다툼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비록 힘든 길임을 알고 있지만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녹색정의당은 비례위성정당을 당당히 거부하고 4월 10일 정당투표 용지에 유일한 진보정당으로 남게 됐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강 후보는 7대 주요 공약으로 ▴월 1만원 청년임대주택 도입 ▴제주형 사회혁신 파크 조성 ▴기후위기 대응 3법 제정 ▴돌봄육아 휴직 보장제 확대, 고용보험 휴직기간 통상임금 100% 지급, 병원비 연간 100만원 상한제 도입 ▴5인 미만 사업장도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1만원 버스 프리패스제 및 수요응답형 반값택시 도입 ▴농산물 목표가격 보장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입법을 통해 국가 예산과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바로 정치가 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번 발표한 7대 공약과 함께 5대 공약을 국가 예산과 정책의 우선순위로 두고 입법 활동을 전개하겠다. 이 공약들은 무엇보다 갈수록 우리 삶을 옥죄고 있는 기후위기 문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했다.

강 후보는 "바로 이것이 이 사회를 지탱하고 있지만 정작 이 사회에서는 투명인간으로 취급받는 수많은 시민들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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