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예비후보. : 김영진 후보 선거 사무소
김영진 예비후보. : 김영진 후보 선거 사무소

 

국민의힘이 제주시 갑 선거구에 고광철 전 국회의원 보좌관(49)을 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오후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광철 보좌관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출신으로 오현고와 제주대를 졸업한 뒤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에서 법무행정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경대 전 의원 보좌관으로 일을 시작한 뒤 이상배 의원, 박대출 의원실을 거쳐 19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지낸 정갑윤 의원실에서 12년 동안 근무하면서 4급 보좌관이 됐다. 현재 권명호 의원의 보좌관이다.

국민의힘 김영진 후보는 "국민의힘 중앙당의 무책임한 처사에 결코 승복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성명에서 "지난 2021년 9월,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에 부임한 후 선당후사와 살신성인의 자세로 대선과 지방선거 등의 현장에 복무하며 헌신해 왔다"고 했다.

이어 "그런 나를 아무런 상의 없이 헌 신발짝처럼 내다 버리는 것은 상식에서 벗어난 것으로, 인간적 모멸감을 느끼게 한다"고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공관위에서 저지른 만행은 당시 벌어진 공천 학살의 재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으로서, 향후 중앙당은 제주도민의 극렬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며, 응분의 대가 또한 반드시 치러야 함을 미리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한 이는 세간의 표현을 인용하면 ‘듣보잡’ 인사에 불과하다. 과거 선거처럼 민주당 후보에게 국회의원직을 헌납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하게 되면 제주시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고광철,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등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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