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 유튜브 채널 Abroad in Japan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 유튜브 채널 Abroad in Japan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4차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 오는 28일부터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방출한다.

26일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1∼3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17일간 오염수 약 7800톤을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1차 방류는 지난해 8월 24일 시작됐고 3차 방류는 지난해 11월 20일 종료됐다. 이 기간 도쿄전력은 모두 2만3351t의 오염수를 처분했다.

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5만4600t의 오염수를 바다로 쏟아낼 예정이다.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한 뒤 바닷물과 섞어 방사성 물질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춰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흘려보내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 기간에 방류될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튬) 총량은 연간 상한치인 22조㏃(베크렐)을 밑도는 14조㏃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달 30일 보고서를 통해 “국제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선 여러 나라 과학자들이 다양하게 시료를 채취해 방사성 물질 농도 변화를 분석할 필요가 있지만, 일본은 거부하고 있다.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묵인하면서 요구한 ‘한국 전문가 원전 상주’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정기적 현장 방문만 이뤄지고 있다. 지금의 검증은 일본이 제공하는 ‘시료 채취·분석’에만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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