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기념관 '묵墨의 노래, 획劃의 춤' 소장품전
최근 4년간 수집한 신규 소장작품 40여 점 공개
4월 7일까지 소암기념관서

묵여뢰默如雷. : [소암 현중화]
묵여뢰默如雷. : [소암 현중화]

 

소암기념관에서 이달 30일부터 오는 4월 7일까지 2024 신 소장품전 '묵墨의 노래, 획劃의 춤'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소암기념관이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4년간 구입과 기증을 통해 수집된 146점 중 소암 현중화 선생의 대표작품 40여 점을 소개하는 전시다.

전시에서 눈여겨 볼 작품은 소암 행·초서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묵여뢰默如雷 : 침묵은 우레와 같다'를 비롯해 '장맹룡비壯猛龍碑'를 임서한 서첩, 전서로 쓴 '유심維心 : 마음에 달려있다' 등이 있다.

또 때맞춰 내리는 반가운 비라는 의미의 '희우喜雨', 1978년 국전 출품작인 '진묵대사시震默大師詩'등이 있으며 '반야심경般若心經', '금강경金剛經', '금강경오가해서문金剛經五家解序文' 등 불교에 대한 소암의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작품들도 함께 출품된다.

소암기념관 신소장작품은 146점으로 기증 88점, 구입 58점을 통해 수집됐으며 소암 현중화 선생의 서예작품은 138점이다.

시대별로는 1963년 해서로 쓴 '인종황제권학문仁宗皇帝勸學'을 비롯해 1990년대까지 다양한 시기의 작품들이며 서체별로는 행초를 중심으로 하는 파체破體를 구사하였던 소암답게 행·초서 작품들이 주를 이루나 이외에도 전·예서, 해서, 한글 작품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소암기념관이 현재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839점으로 연구조사를 거쳐 다양한 기획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며 "소암 현중화 선생 철학과 조형미가 담겨있는 신규 소장품을 통해 서예의 깊은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암미술관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설 당일 및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진묵대사시震默大師詩. : [소암 현중화]
진묵대사시震默大師詩. : [소암 현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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