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자연사박물관, 2024 갤러리 벵디왓 첫 번째 전시

팽나무. 사진 : 박물관
팽나무. 사진 : 박물관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이달 16일부터 내달 4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눈 속의 제주의 꽃과 나무’ 생태 사진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제주생물자원㈜은 2014년 설립한 제주토종 농업회사법인으로, 제주의 자연과 전승지식을 산업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주요 전시 작품은 동백꽃을 비롯해 하얀 눈 속에 꽃피는 흰털괭이눈, 가시딸기, 모데미풀과 제주의 겨울 풍광을 대표하는 팽나무와 송악 등 30여 점이다.

이 외에도 가시딸기, 섬모시풀, 환삼덩굴, 가시복분자딸기 등 제주산 원료를 추출하여 개발한 화장품도 선보인다.

한편 전시작품은 관람객들이 구입할 수 있으며, 판매금액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송악산. : 박물관
송악산. : 박물관

 

송관필 제주생물자원 대표는 “겨울식물은 봄을 맞이하기 위해 인내의 시간을 보내지만, 하얀 눈으로 갈아입은 겨울꽃과 겨울나무는 고달픈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시작을 알리는 징표”라며 “제주의 식물자원은 청정이미지를 상징하는 홍보대사인 동시에 생물주권수호를 위한 국가문화유산”이라고 전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박물관은 관람객들이 푸른 정원과 눈 속에 핀 꽃을 한번에 만끽할 수 있는 핫플레이스”라면서 “특히 올해는 박물관 개관 4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아카이빙 기획전을 비롯해 가족축전, 알찬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박물관에서 값진 추억을 간직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눈 속의 꽃과 나무' 전시 포스터. : 박물관
'눈 속의 꽃과 나무' 전시 포스터. :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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