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율 개선 등 3가지 보건의료 과제 선정

보건소에 의하면 지난 2022년 제주 성인·청소년 비만율은 전국 1위 수준이며 그 중 청소년 비만율은 2013년 이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제주인뉴스
보건소에 의하면 지난 2022년 제주 성인·청소년 비만율은 전국 1위 수준이며 그 중 청소년 비만율은 2013년 이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제주인뉴스

 

제주보건소는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 3가지 보건의료 과제를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제주보건소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 ▴비만율 개선 ▴감염병 예방·관리 ▴정신건강 지원 체계 마련 등 3가지를 보건의료 과제로 선정했다.

보건소에 의하면 지난 2022년 제주 성인·청소년 비만율은 전국 1위 수준이며 그 중 청소년 비만율은 2013년 이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건소는 악화되는 건강지표 개선을 위해 비만예방 T/F팀을 구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범시민 건강 개선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청 등 유관 기관과 연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건강한 아파트 만들기 시범사업 등 일상 속 건강생활실천 분위기를 조성해 보건소 건강사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접근성 및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건소는 최근 짧아지는 국내 신종감염병 발생주기에 따라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등 대응을 위한 신종·재출현 감염병에 대한 역량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감염병 발생에 대한 신속대응과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해 유관기관과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민관군 합동 모의훈련, 국내외 감염병 모니터망 운영, 적기 예방접종을 위한 미접종자 접종 적극 독려로 지속 가능한 방역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행정기구 조직개편에 따라 제주보건소의 컨트롤타워 역할이 중요해졌으며 적절한 인력 및 자원분배를 통해 감염병 유행 시 적극 대응한다.

특히 보건소는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는 우울감,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소 측은 "지난 2022년 제주시 자살사망률은 25.7명으로 전국 21.2명 대비 높은 수준이며 경제 및 정신적 문제가 주요 동기로 작용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신규사업으로 정신건강 위험군 등을 위한 전문 심리상담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지역사회 내 자살 고위험군 발굴·관리, 정신질환자 자립지원 등 일상적 마음돌봄 체계를 지원한다

이민철 제주보건소장은 “올해부터 난임시술비 지원에 대한 소득기준 폐지, 시술 간 칸막이 폐지,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등으로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부부의 건강한 임신과 행복한 출산을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