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전예약 19일부터... 출시가 460만 원부터

애플 비전 프로 착용 화면. : 애플 영상 캡처
애플 비전 프로 착용 화면. : 애플 영상 캡처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가 내달 2일 미국에서 공식 출시된다. 8일(현지시간) 비전 프로의 출시 날짜가 공개되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애플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애플은 이날 비전 프로에 대해 오는 19일 오전 5시(미국 서부시간 기준)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비전 프로 가격은 3499달러(약 460만원)로 책정됐다. 미국 이외 지역에 대한 비전 프로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헤드셋이라는 이름 대신 '공간 컴퓨터'(spatial computer)라는 이름을 내세운 플랫폼이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열린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비전 프로를 최초 공개했다.

비전 프로는 지난 2015년에 출시된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선보이는 주요 제품군이다. 개발 기간에 7년이 넘게 소요됐고 1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투입됐다.

애플은 비전 프로에 대해 디지털 콘텐츠와 물리적 세계를 완벽하게 결합하는 ‘공간형 컴퓨터’(spatial computer)라고 묘사했다.

비전 프로는 iOS, iPadOS와 호환되는 자체 운영체제인 비전OS를 기반으로 구동돼서 100만개 이상의 앱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기기를 사용자의 눈, 손과 목소리로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공간 컴퓨터의 시대가 도래했다. 비전 프로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전자기기 중 가장 진보된 제품”이라며 “혁신적이고 마법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우리가 연결하고 만들고 검색하는 방식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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