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거친 뒤 탐방로 개방 여부 결정

제주 만장굴에서 또다시 낙석이 발생해 임시 폐쇄됐다. 낙석은 가로 및 세로 직경 각 70cm 크기로, 탐방로 입구 약 5m위쪽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 본부
제주 만장굴에서 또다시 낙석이 발생해 임시 폐쇄됐다. 낙석은 가로 및 세로 직경 각 70cm 크기로, 탐방로 입구 약 5m위쪽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 본부

 

만장굴에서 또다시 낙석이 발생해 탐방로가 임시 폐쇄됐다.

제주 세계유산본부는 구좌읍 소재 용암동굴인 만장굴 입구 상층부 지점 1곳에서 낙석이 발생함에 따라 탐방객 안전을 고려해 29일 오전 11시 5분부로 만장굴 출입을 긴급 통제했다.

세계유산본부는 낙석 발생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동굴전문가인 세계유산본부 소속 지질 학예연구사 3명을 현장에 파견했다.

현장 확인결과 낙석의 원인은 온도변화에 취약한 입구 부분에서 결빙이 풀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만장굴은 당초 내년 2월 1일부터 탐방로 정비공사를 위해 폐쇄할 계획이었으나, 낙석 예방조치에 2~3개월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낙석이 발생한 29일부터 만장굴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탐방로 정비공사와 낙석 예방조치를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김희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낙석 발생에 따라 부득이하게 동굴폐쇄 일정을 1개월 당기게 됐다”며 “향후 탐방로 정비공사를 통해 탐방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만장굴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만장굴은 2022년 기준 약 55만 명이 방문한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세계유산본부는 29일 오전 11시부터 만장굴을 임시 폐쇄했다. 전문가 조사와 안전진단 등을 거친 뒤 탐방로 개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본부
세계유산본부는 29일 오전 11시부터 만장굴을 임시 폐쇄했다. 전문가 조사와 안전진단 등을 거친 뒤 탐방로 개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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