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내년 부동산시장 동향·전망' 공개
주택·상가 등 부정적 견해...아파트·단독주택·토지 등 회복기 전망

제주 도심. : 제주인뉴스
제주 도심. : 제주인뉴스

 

제주연구원이 28일 공개한 ‘2024년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동향 및 전망’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내·외 전문가들은 내년 도내 부동산 시장에 대해 침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유형별로 다른 동향을 나타내면서 토지, 단독주택 등은 회복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연구원은 도내·외 부동산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유형별 현황과 내년 전망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엔 교수 9.0%, 연구원 22.0%, 공무원 23.0%, 부동산전문가와 자영업자가 각각 11.0% 참여했다.

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부동산 유형 간에 다른 동향을 나타냈지만 대체로 내년 부동산 시장에 대해 침체가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 '침체기'라는 응답은 66%로 전년 대비 21% 높게 나타났다. '침체기' 응답률은 상가 62%, 오피스텔 59%, 단독주택 56% 아파트는 49%, 토지는 41% 등의 순으로 높았다.

다만 토지의 경우 '회복기'를 전망한 전문가들이 지난해 13%에서 올해 29%로 두배 이상 높게 집계됐다. 또 주택 매매가격 전망에 대해 응답자들은 하락 57.6%, 보합 35.4%, 상승 7.1% 순으로 답했다.

 

제주 지역 부동산 유형별 경기 전망. 자료. : 제주연구원
제주 지역 부동산 유형별 경기 전망. 자료. : 제주연구원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로는 국내외 경기침체 지속(38%), 금리상승(35%), 미분양증가 및 제주매력감소(1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내년 부동산 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엔 ‘없음’이 72.0% '있다'가 28.0%였다. 투자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여유 자금 부족과 부동산 투자 불확실성, 대출 및 부동산 규제 등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주거정책에 대해 "현재 계획된 공공택지 및 민간특례로 공급되는 주택들은 제주시에 집중돼 있어 균형공급 차원에서 서귀포에서의 계획적 공급도 고민해야 한다"며 "임대주택, 행복주택 등 다양한 계층의 주거수요를 고려한 주택정책의 수립 및 사업의 추진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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