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원전 반경 3㎞ 이내 해역 10곳 매일 해수 채취
방류하지 않는 기간엔 주1회→월1회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방류되지 않는 기간에는 원전 주변 바다에서 실시하는 해수 분석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 :  8월 26일 BBC 기사 본문 캡처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방류되지 않는 기간에는 원전 주변 바다에서 실시하는 해수 분석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 :  8월 26일 BBC 기사 본문 캡처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방류되지 않는 기간에는 원전 주변 바다에서 실시하는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 측정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

앞서 일본 환경성도 지난 22일 전문가 회의를 열어 매주 1회씩 했던 해수 분석을 방류하지 않는 기간에는 월 1회, 통상 17일간 진행되는 방류 시에는 2회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26일 NHK와 도쿄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이날부터 오염수를 방류하지 않을 때는 해수 분석 빈도를 줄인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앞서 도쿄전력 측은 오염수에 섞여 있는 삼중수소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난 8월24일부터 원전 기준으로 반경 3㎞ 이내 지점 10곳에서 매일 해수를 채취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원전에서 약 1km 떨어진 오염수 방류구를 기준으로 600m 이내에 있는 4곳에서는 오염수 방류 시작일부터 방류 종료 1주일 뒤까지는 기존처럼 해수 분석을 매일 시행하고, 이외 기간에는 주 1회만 분석한다.

또 방류구로부터 600m 이상 떨어진 6곳에서는 방류 중에 주 2회, 방류하지 않는 기간에는 월 1회만 분석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은 “지금까지 결과로 삼중수소가 바닷속에서 어떻게 확산하는지 알게 됐기 때문에 분석 실시 빈도를 줄이는 대신 방류 기간 중점적으로 분석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변경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24일부터 지금까지 세 차례 오염수를 방류했다. 이 기간 모두 2만3400t의 오염수를 바다에 내보냈다. 내년 2월 하순에 4차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방출해 내년 3월까지 모두 3만1200t을 처분할 계획이다. 내년 4월부터 1년간 방류할 오염수 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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