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5% 가장 높은 증가율, 화장품 1위
42.2% 펌프류·26.7% 농수축산물 가공품 뒤 이어

제주도청. : 제주인뉴스
제주도청. : 제주인뉴스

 

제주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제주도는 9월~11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국내외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도 제주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11월 기준 수출 증가율 16%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보면 제주도는 9월 1500만달러(9.9%), 10월 1800만달러(34.4%), 11월 2200만달러(16.6%)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달성한 품목은 44.5%로 화장품이었으며, 펌프류(42.2%)와 농수축산물 가공품(26.7%)이 뒤를 이었다. 기후 위기 등의 상황에서 반도체와 농수산물 등 주력상품 이외에도 품목 다변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제주상품 진출 글로벌 통상네트워크 확대와 제주기업 수출 활동무대 다변화, 기업인들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한 결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2026년까지 수출3억불 달성을 목표로,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베트남,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을 방문해 정부기관, 수출전문기관, 한인회, 글로벌 기업 등과 협력을 도모하며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턴시청 경제고문을 해외통상자문관으로 위촉해 제주 상품의 미국시장 진출기반도 공고히 했다.

제주기업 해외시장 수출 활동무대를 확장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6억 인구 아세안 시장 집중공략을 위해 지난 6월 싱가포르 제주사무소를 개소했고 11월에는 필리핀 세부에 제주상품 홍보·판매장 3개소 설치, 해외 유통협력사 6개사 추가 발굴 등을 통해 제주상품의 수출 길을 넓혔다.

기업인들의 해외 진출 문턱을 낮추는 노력도 이어졌다. 해외규격인증 등 무역전문 컨설팅, 온오프라인 마케팅, 수출보험료 100% 지원 등 수출 추진상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수출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향후 수출기업 역량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더욱 체계화할 계획이다.

2022년 지원사업 성과평가 결과 도 전체수출액 중 수혜기업 수출액 비중 증가(2021년 44% → 2022년 65.3%) 및 수혜기업 수출액 증가율(2021년 13.9% → 2022년 14.7%) 향상 등 수출지원 개선효과가 남에 따라 내년에는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들이 수출지원정책 수혜를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홍보채널도 다양화해 수출효과를 극대화한다.

해외 제주상품 전시․판매장(4개국, 9곳) 및 해외사무소(중국, 일본, 싱가포르), 해외 통상자문관(9개국 13명), 해외유통협력사(15사) 등 구축된 해외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신규 발굴에도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도 및 수출유관기관 중심으로 기업 간 협업체계도 마련한다. WTO 무역협정에 따라 2024년부터 농축산물 수출물류비를 지원할 수 없게 되면서 농수축산식품 수출기업 통합협의체를 구성해 위기에 대응하고 수출 선도기업과 초보 기업 간 컨소시엄을 만드는 등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한 기업 간 협업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최명동 경제활력국장은 “수출기업 성과 극대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업들이 수출추진 단계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수출지원 사업이 필요한 기업에게 골고루 돌아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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