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개발 위한 콘텐츠 사용 협상
뉴스 콘텐츠 사용 대가로 650억 원 제안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이 뉴스 콘텐츠를 통한 생성형 AI 학습을 위해 주요 뉴스 및 출판사에 최소 5000만 달러(약 651억 원)의 다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패션 잡지 ‘보그’ 등을 발행하는 콘데 나스트, ‘피플지’를 보유한 IAC, NBC 뉴스 등이 협상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 NYT 기사 본문 캡처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이 뉴스 콘텐츠를 통한 생성형 AI 학습을 위해 주요 뉴스 및 출판사에 최소 5000만 달러(약 651억 원)의 다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패션 잡지 ‘보그’ 등을 발행하는 콘데 나스트, ‘피플지’를 보유한 IAC, NBC 뉴스 등이 협상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 NYT 기사 본문 캡처

 

미국 애플이 뉴스 콘텐츠를 통한 생성형 AI 학습을 위한  콘텐츠 사용료 협상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최근 몇 주 사이 주요 언론사와 출판사 등에 수년간 해당 회사의 뉴스 기사와 콘텐츠 등을 이용하는 대가로 최소 5000만달러(약 651억 원)를 지불하는 내용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뉴스 기사나 출판물 등의 언어 데이터는 생성형 AI의 필수 요소인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하고 훈련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일부 생성형 AI는 LLM 개발과 학습에 저작권이나 사용권 등의 허가 없이 인터넷에 노출된 각종 텍스트나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해 온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예를 들어 오픈AI는 다른 이들의 지적 재산을 사용한 혐의로 현재 여러 소송에 대응하고 있다. 이후 오픈AI는 데이터 및 콘텐츠 저작권과 사용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3일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를 발행하는 독일 기반 다국적 미디어그룹 악셀 슈프링어와 뉴스 사용료 지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매년 수천만 유로 수준으로 추정된다. 오픈AI는 앞서 7월에도 AP통신사, 아메리칸 저널리즘 프로젝트 등과 계약을 맺었다.

이번 소식은 애플이 MS, 오픈AI, 구글 등 생성형 AI 선두 주자들을 따라잡기 위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음을 시사한다고 NYT는 밝혔다.

이에 대해 NYT는 "일부 출판사들은 이번 협상에 대해 애플의 제안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다"며 "애플이 저작물 사용에 관해 제시한 라이선스 조건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향후 뉴스 산업에서 애플이 생성형 AI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만약 애플이 아이폰 등의 전자 기기에 자체 뉴스 서비스를 탑재할 경우 애플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NYT는 "일부 언론사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러한 애플의 접근이 앞으로 AI 개발사들과 언론사 간의 유의미한 파트너십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수년 동안 비밀리에 생성형 AI 개발에 나서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럼에도 지난해 AI 도구를 출시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같은 경쟁사들에게는 뒤쳐지고 있었다.

애플은 자체 생성형 AI가 개발되고 나면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 기기에 먼저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연구 논문에서 AI 챗봇을 활용한 AI를 아이폰에 탑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연구 논문의 제목은 'LLM in a flash: 제한된 메모리를 사용한 효율적인 대규모 언어 모델 추론'이다.

논문에 따르면 이 접근 방식을 사용할 경우 RAM이 제한된 장치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최대 25배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또, 내년 출시될 비전 프로에 적용하면 표준 비디오에서 애니메이션 3D 아바타를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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