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7개 탐방로·중산간 도로 통제
폭설로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
제주 전 지역 강풍주의보

제주 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한라산 입산과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제주공항 활주로도 폐쇄돼 22일 오전 10시 50분까지 제주기점 항공기가 이착륙을 못하고 있다. : 제주인뉴스
제주 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한라산 입산과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제주공항 활주로도 폐쇄돼 22일 오전 10시 50분까지 제주기점 항공기가 이착륙을 못하고 있다. : 제주인뉴스

 

제주도가 제주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21일 비상 2단계 발령 이후 24시간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일부터 22일 오전 10시까지 한라산 삼각봉과 사제비에는 80㎝ 안팎의 눈이 내렸다. 폭설로 제주공항 활주로도 폐쇄됐다. 

또 한라산 7개 탐방로의 출입은 모두 통제됐고 중간간 도로 곳곳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22일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5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기상 및 도로제설상황 등을 점검했다.

오영훈 지사는 상황실 내에서 운영 중인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통해 제주도 전역의 기상상황을 확인하고, 대설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오 지사는 “대설로 인한 농촌지역 피해상황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현재 조업 중인 어선 상황을 잘 파악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을 놓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도로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상황도 수시로 점검해 도민들이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

오 지사는 “24시간 비상근무에 참여하고 있는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도민들의 안전이 공직자 여러분들에게 달렸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소홀함 없이 비상근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도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산지, 중산간, 남부, 동부지역 대설경보와 제주도 서부, 북부, 추자도 지역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까지 낙상 14건, 교통사고 6건 발생으로 인한 인명구조 2건·2명, 구급이송 21건·26명과 안전조치 11건 등 총 34건의 안전사고에 대한 조치가 이뤄졌다.

또 가로수 부러짐 2건, 차량고립 3건, 간판 파손 2건, 기타 4건에 대해 조치했다.

주요 도로상황의 경우에는 1100도로(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 5·16도로, 남조로 구간은 차량통제, 비자림로와 서성로(서성로 입구~수망교차로),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구간은 소형차량 통제이며 애조로와 번영로, 평화로, 한창로는 통행이 가능하다.

기상상황은 제주지방기상청 날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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