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인증기업의 현황과 성과' 이슈브리프 발간
미인증기업보다 일·생활균형 지원 제도 더 많이 갖춰

제주지역 가족친화인증 유무별 일·생활균형 지원 제도가 있는 기업 비율. 자료. : 여성가족연구원
제주지역 가족친화인증 유무별 일·생활균형 지원 제도가 있는 기업 비율. 자료. : 여성가족연구원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의 일·생활균형 지원 성과가 미인증기업에 비해 더 높은 성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육아휴직, 출산전후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등의 제도에서 큰 차이가 있었고 이로 인해 기업 성과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제주지역 가족친화인증기업의 현황과 성과' 이슈브리프를 21일 발간했다.   

여성가족부는 가족친화제도 운영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해 가족친화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제주 가족친화인증기업은 지난해 103곳으로 중소기업이 69.9%, 공공기관 등이 27.2%, 대기업이 2.9%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 가족친화인증 기업은 2008년에는 1곳이였으나 2016년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 개소 이후 2016년에는 20곳, 2018년 53곳, 2020년 85곳, 2022년 103곳으로 증가했다.

 

제주지역 가족친화인증 기업의 인증 유지율. 자료. : 여성가족연구원
제주지역 가족친화인증 기업의 인증 유지율. 자료. : 여성가족연구원

 

지난해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서 수행한 '제주지역 일·생활균형 실태와 정책 수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가족친화인증기업이 미인증기업보다 일·생활균형 지원 성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

먼저 가족친화인증기업이 미인증기업보다 일·생활균형 지원 제도를 더 많이 갖추고 있었다.

육아휴직제도가 있는 경우는 가족친화인증기업이 100.0%로 미인증기업(52.4%)보다 47.6%p 더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전후휴가제도가 있는 경우는 가족친화인증기업이 95.7%로 미인증기업(47.9%)보다 47.8%p 더 높게 나타났다. 배우자 출산휴가가 있는 경우는 가족친화인증기업이 95.7%로 미인증기업(35.9%)보다 59.8%p 더 높았다. 

선택적 근로시간제가 있는 경우는 가족친화인증기업이 82.6%로 미인증기업(27.7%)보다 54.9%p 더 높았으며 난임치료휴가가 있는 경우는 가족친화인증기업이 89.1%로 미인증기업(20.9%)보다 68.2%p 더 높았다. 

가족돌봄휴가가 있는 경우는 가족친화인증기업이 89.1%로 미인증기업(27.7%)보다 61.4%p 더 높았으며 가족돌봄휴직이 있는 경우는 가족친화인증기업이 89.1%로 미인증기업(25.7%)보다 63.4%p 더 높았다. 

또한 제주 지역 가족친화인증기업이 미인증기업보다 일·생활균형 지원 제도의 시행으로 기업 성과가 더 높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가족친화인증기업에선 일·생활균형 지원 제도 시행으로 ‘경영진과 직원의 일․생활균형에 대한 인식 향상’ 성과가 3.85점(5점 만점)으로 기록됐다.

이외에도 ‘인력 채용 및 유지의 용이성 향상’ 성과가 3.61점, ‘기업 홍보 및 이미지 개선’ 성과가 3.50점, ‘저출산, 여성의 경력단절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 성과가 3.50점, ‘일·생활균형 지역사회 환경조성에 기여’ 성과가 3.46점으로 향상된 수준이 보통보다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미인증기업은 일·생활균형 지원 제도의 시행 성과가 모든 사안에서 2.84~2.95점(5점 만점)으로 나타나 향상된 수준이 보통보다 약간 더 낮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제주지역 가족친화인증기업의 조사결과에 근거해 가족친화인증 사전 지원으로 ▴가족친화인증 관련 사전 홍보 및 컨설팅 ▴신규인증 시 심사비용 지원을 제안했다.

또한 가족친화인증 유지 지원으로 ▴중소기업 가족친화인증기업 대상 대체인력 지원 및 일·생활균형제도 운영 시 컨설팅과 경제적 비용 지원 ▴가족친화인증기업의 근로자 혜택 제공 확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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