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지역 많은 눈과 강풍, 한파 예보
제주도, 대설·강풍·한파 대비 긴급대책회의

눈 쌓인 제주 도심. : 제주인뉴스
눈 쌓인 제주 도심. : 제주인뉴스

 

20일 밤부터 23일 사이 제주 전지역에 많은 눈과 강한 바람과 한파가 예보됐다. 

제주도는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부지사 주재로 20일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현재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밤부터 해안지역에도 점차 눈이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23일 사이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 30~50cm(많은 곳은 70cm 이상), 중산간, 제주 동부 10~20cm(많은 곳 중산간 30cm 이상), 제주 해안(동부 제외) 5~10cm로 예상됐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 전 지역에 10~5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당분간 예상 기온도 평년을 훨씬 밑돌것으로 보인다. 22일까지 평년보다 10도 가량 낮아지면서 영하의 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겠으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오전부터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남동연안바다, 남부연안바다를 제외한 제주 전해상에서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이번 눈은 20일 밤부터 해안지역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주도는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의 내 집 앞 눈치우기, 소형제설장비 활용 마을안길 제설작업에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했다.

또한 제주도는 도로열선·염수분사장치 등 자동제설 장치를 적시에 가동해 도로교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주요 도로변에 비치된 제설함도 꼼꼼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날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중산간과 해안지역에 내린 눈이 얼어 5·16도로, 1100도로, 산록도로 등에 빙판길이 예상됨에 따라 도민 및 관광객은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부득이 자가용을 운행할 경우 교통통제상황 확인 및 체인 등 월동 장구를 장착해야 하며 교통안전 및 보행자 낙상사고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해 야외에 설치된 옥외광고판 등 시설물 안전 점검도 필요하다. 물건과 간판 날림으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와 함께 풍랑특보 발효로 인한 해안도로 및 방파제에서 너울성 파도 주의, 해안가 낚시객 안전관리, 항‧포구 어선 결박 등 안전 예방조치를 강조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20일 밤부터 많은 눈이 예상되는 만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대설과 한파, 강풍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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