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산 200m 구간. : 제주인뉴스
공덕동산 200m 구간. : 제주인뉴스
공덕동산 200m 구간. : 제주인뉴스
공덕동산 200m 구간. : 제주인뉴스
고서흥 공덕비. : 제주인뉴스
고서흥 공덕비. : 제주인뉴스


제주시 동쪽에 위치한 건입동은 제주항 주변과 동문로터리 동북쪽, 사라봉 서쪽 일대를 가리킨다.

건입동은 서쪽 산지천을 중심으로 이뤄진 마을이기 때문에 '산지'라 속칭되고, 동쪽으로는 화북과 경계지점인 '고 으니모르'를 중심으로 여러 동네가 하나의 자연부락이 독립돼 법정동을 이루고 있는 드문 예에 속한다.

과거 비행기로 오가지 못했던 시절, 제주항을 통해 배로 육지를 오가던 시절엔 건입동이 제주도의 관문이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의하면 고을나의 15대손 고후, 고청 등 3형제가 신라에 가서 많은 비단과 보물을 받고 돌아올 때 건강한 모습으로 들어온 개의 어귀라 해서 '건들개'란 이름이 붙어졌다고 한다.

또 건입동의 위치와 지형적 조건들을 볼때 북쪽이 바다이므로 건들바람이 건들건들 불어온다고 해서 '건들개'라는 속설도 있다. '건들건들'은 시원한 기운을 띤 바람이 연달아 가볍게 부는 모양을 의미한다.

현대아파트 건물이 들어선 이 곳은 1940년대 동약척식주시회사 제주주정공장이 있었다. 주정공장 상단은 고구마 창고 건물들이 있었고 그 하단은 주정공장이 있었다고 한다. 상단의 창고 건물은 4.3사건 당시 갱생원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산지천 옆골목에 위치한 공덕동산은 조선 말기 제주목사를 지낸 '고서흥 선생'(1823~1899)이 일년동안 농사를 지어 모은 조 300석을 내놓은 뒤 석수와 인부를 고용해 도로 개척 공사에 착수해 지금의 이 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당시 건입동 주민들은 고서흥 선생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언덕을 '공덕 동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현재는 '공덕동산 이야기길'로 조성돼 있다.

 

건입동 마을. : 제주인뉴스
건입동 마을. : 제주인뉴스
건입동 마을. : 제주인뉴스
건입동 마을. : 제주인뉴스
건입동 경로당. : 제주인뉴스
건입동 경로당. : 제주인뉴스
현대아파트. : 제주인뉴스
현대아파트. : 제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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