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5일까지
권윤덕 그림책 작가 작품 전시

          전시 포스터. : 제주도
          전시 포스터. : 제주도

 

제주도와 제주4·3희생자 유족회는 지난 3월 개관한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의 첫 기획전시로 그림책 작가 권윤덕의 ‘나무 도장, 씩스틴' 전(展), 기리는 마음, 바라는 마음’을 15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다.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는 권윤덕 작가는 역사의 아픔과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작품으로 형상화하며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4·3을 다룬 최초의 그림책인 '나무 도장' (2016)과 5·18 민주화운동을 그린 그림책 '씩스틴' (2019)의 그림 20여 점을 통해 역사의 의미를 되살리는 것을 넘어 생명, 인권, 연대, 평화에 대한 감성을 일깨우도록 기획했다.

희생자와 목격자의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보며 그들이 꿈꾸던 세상은 어떤 세상이었는지 상상해보고, 그 꿈을 현재의 우리도 함께 꾸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는 주제를 표현해냈다.

기억은 과거에서 미래로 향할 때 비로소 값진 것이 된다는 점을 되새기며, 제주도는 제주4·3을 목격하고, 증언하고, 기억하는 장소인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의 첫 번째 기획전시가 갖는 의미를 더욱 많은 관객과 나누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전시와 연계해 16일에는 권윤덕의 ‘꽃할머니’ 낭독 공연과 이야기 시간이 마련된다. 권윤덕 작가가 무대에 올라 몸짓과 함께 그림책 낭독을 하는 특별한 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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