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일랜드, 수교 40주년 기념 공연

                '제주의기적 맥그린치' 포스터. : 진흥원
                '제주의기적 맥그린치' 포스터. : 진흥원

 

제주문화예술진흥원과 JIBS, 제주맥그린치신부기념사업회(대표 임문철 신부)가 공동제작으로 창작오페라 갈라콘서트 '제주의기적 맥그린치'를 소개한다.

이 작품은 한국과 아일랜드의 수교 40주년을 기념하면서, 한평생 제주를 위해 헌신했던 고 임피제(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이웃사랑의 이야기를 창작오페라로 담아냈다.

돼지 한 마리로 시작해 제주의 양돈산업을 일구고, 500여 만평 규모의 종합목장으로 성장한 이시돌목장과 한림수직, 이시돌병원, 양로원, 요양원, 유치원 등 기적 같은 일들을 일궈낸 맥그린치의 이야기이자, 근현대 제주사의 한면을 보여주는 오페라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음악위원회 위원장인 이상철 신부가 전곡을 작곡했으며, 성악가이면서 오페라연출가로 활동 중인 강혜명씨가 연출과 예술감독으로 참여했다.

또한 합창지휘 이영효, 바리톤 박경준, 테너 고용준, 소프라노 조선형, 바리톤 한명원, 제주출신의 소프라노 고지연이 출연한다. 특히 제주프라임필오케스트라와 오페라 전문 마에스트로 양진모 지휘자가 참여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임피제 신부는 4·3과 한국전쟁의 여파로 가난에 허덕이던 제주에 1954년 4월 한림읍에 입주해 임종까지 평생을 제주에 헌신했으며, 고국인 아일랜드의 축산업 기술을 제주에 도입해 축산 근대화에 기여해 가난하고 힘든 제주인들 곁에서 평생을 함께한 바 있다.

김태관 문화예술진흥원장은 “제주의 소중한 역사를 창작오페라로 제작하는 것은 고단한 과정이지만 사명감으로 모든 제작진과 함께 준비했다”며 “모든 도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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