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치매 환자의 돌봄 실태를 파악해 정책과제를 검토하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 발표회가 열렸다.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포용복지연구공동체는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치매환자 돌봄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 용역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치매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제주 지역의 경우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1만 2393명으로 이 가운데 추정 치매환자 수는 1만 2659명, 치매유병율은 11.26%에 이르고 이에 따른 치매 관리비용은 2800억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용복지연구공동체에 따르면 치매국가책임제의 실시로 대응 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나 치매 환자의 가족 내 돌봄 영역에선 여전히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고 이에 대한 실태조사도 미흡한 상황이다.

연구용역을 진행한 제주대학교 고관우 교수는 △지역사회 중심 치매환자 가족돌봄 지원 정책 확대와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 △가족돌봄 욕구와 인프라를 고려한 가정 내 돌봄페계 환경 구축 필요 △치매환자 돌봄 가족의 부담 해소와 삶의 질 향상 방안 필요 △치매환자 가족돌봄 공적지지체계 강화를 위한 인식개선과 가족지원 정책 개발 등의 사업추진방향을 제언했다.

이경심 대표의원은 "치매는 본인 뿐만 아니라 보호자, 자녀 및 지역사회 모두에게 힘들 수 밖에 없다"면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치매 환자 돌봄실태를 파악하고 정책과제를 검토해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지원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