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전환 필요성 47.5% ‘동의’

제주 지역 중학교. : 제주인뉴스
제주 지역 중학교. : 제주인뉴스

 

제주교육청은 제주교육공론화 제3호 의제인 ‘단성중학교(남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 ’공론화 도민참여단 토론회를 지난 3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진행했다.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사전여론조사엔 도민 6118명이 참여, 공론화 의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도민참여단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 일반 도민으로 구성됐다.

사전설문조사 시 참여단 신청 희망자 중 지역과 찬반 비율을 고려해 104명을 선정했고, 토론회에는 이 가운데 93명이 참여했다. 

발표 결과를 보면 단성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관련 공론화 진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모른다’ 51.7%, ‘들어봤지만 그 내용은 잘 모른다’ 34.9%, ‘잘 알고 있다’ 13.4%의 답이 나왔다.

단성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엔 매우동의 ‘25.1%’, ‘동의’ 22.4%로 동의하는 응답자가 47.5%로 나타났다. 반면 ‘동의하지 않음’ 14.8%, ‘전혀 동의하지 않음’ 19.2% 등 비동의가 34%로 나타났다.

또 남녀공학 전환에 동의하는 이유와 관련해선 ‘성별에 관계 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지낼 수 있기 때문에’ 61.8%,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이 확대되기 때문에’ 57.8%, ‘등하교 이동 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41.2% 등의 답이 나왔다.

도민참여단은 사전설문조사와 주제발표 및 질의응답, 3차례의 분임토의와 공유 시간을 가졌으며, 마지막에 사후설문조사를 했다.

교육청은 "5시간 동안 도민참여단은 존중과 경청, 소통과 협력의 토론 규칙을 지키며 제주 미래교육의 정책을 결정한다는 책임감으로 성숙하고 수준 높은 공론화의 장을 만들어 줬다"고 전했다.

토론회 참가자인 김 모 씨는 “공론화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교육 문제를 토론하는 것이 의미가 컸고, 이전에 알지 못했던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깊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민참여단 토론회 결과 보고서는 내년 1월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에 보고되며 이를 바탕으로 공론화위원회에서는 도교육감에게 정책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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