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무대는 중화권 천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음악 난인(南音)과 제주민요, 한국 전통국악, 오케스트라의 결합으로 두 지역 예술인들이 지난 5개월 동안 함께 준비한 기획공연이다. : 제주도
이번 무대는 중화권 천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음악 난인(南音)과 제주민요, 한국 전통국악, 오케스트라의 결합으로 두 지역 예술인들이 지난 5개월 동안 함께 준비한 기획공연이다. : 제주도

 

제주도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두 지역 간 교류 협업ㆍ창작 음악회가 현지 관객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8시 싱가포르 에스플라네이트 국립극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소원(溯源)의 열쇠, 풀리지 않는 화합의 연결고리’를 주제로 열렸다.

제주와 싱가포르 간 신화, 설화, 역사 가운데 공통되거나 유사한 요소들은 인류사 발전에서의 공통된 유산임을 음악으로 표현한 수준 높은 무대로 현지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이번 무대는 중화권 천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음악 난인(南音)과 제주민요, 한국 전통국악, 오케스트라의 결합으로 두 지역 예술인들이 지난 5개월 동안 함께 준비한 기획공연이다.

싱가포르 에스플라네이드 국립극장 미미이(Mimi Yee) 문화예술부장은 “깊이 있고 밀도 있는 이번 글로벌 협업 공연은 흔히 접할 수 있는 공연이 아니어서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행스위킷(Heng Swee Keat, 王瑞杰) 부총리 겸 경제정책조정장관과 고수이천(Cho Swee Chen) 국립예술위원회 주석, 그 외 화인(華人)계 재계 주요인사, 언론계 인사 등이 공연을 관람했으며, 주 싱가포르대한민국 대사관 공사, 한인회 회장, 싱가포르 한인 주요 기업 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제주도에서는 김희현 정무부지사가 대표로 참석해 제주예술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제주도와 싱가포르 문화예술분야 교류 확대에 힘썼다.

또한 청정제주에서 생산한 감귤, 축산물 등이 싱가포르 및 아세안 지역에 활발하게 수출되도록 싱가포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헹스위킷 부총리에게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6월 23일 싱가포르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향후 아세안 플러스 알파(+ɑ) 정책의 거점으로 삼은 싱가포르와 다분야에 걸쳐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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