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교육지원청은 지난 28일 제주시 읍면지역 초등학교 3·4학년 45가족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캠프 숲 속 텐트에서 책 소풍’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가 숲 속 텐트에서 책을 읽고, 독서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책을 매개로 가족 간 마음 나눔의 시간을 가지며 독서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첫 수업은 그림책 ‘곰씨의 의자(노인경)’를 읽고 '관계 맺기’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책보따리 마음 나눔’, 두 번째 수업은 그림책 ‘마음을 담은 병(데버라 마르세로)’을 읽고, 감정향수를 만들며 감정을 나누는 ‘그림책아로마태라피’, 세 번째 수업은 ‘나와 우리(이선민)’그림책을 바탕으로 제작된 테이블 인형극과 전통놀이를 즐기며 부모와 자녀 간 세대의 폭을 줄여보는 ‘나와! 우리 놀자!’가 운영됐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부모들이 자녀와 숲 속 텐트에서 책 소풍을 하며 독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독서와 소풍으로 그치지 않고, 모든 활동을‘그림책을 기반’으로 가족 간‘관계와 소통’에 대한 주제로 운영, 각 활동을 통해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책 소풍'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모든 프로그램들이 관계 소통이라는 책의 주제와 연관되어 잘 짜여 있었다. 장소, 날씨, 프로그램의 내용이나 취지 모두 좋았고, 나무 아래 개별 텐트에서 편안하게 독서하며 아이와 둘만의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꼭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