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오피오이드 위기가 고조되자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시의 핵심 공무원들과 함께 독특한 합동 법 집행 태스크포스를 가동했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27일 샌프란시스코시와 함께 약물 과다 복용 단속을 위한 전담 조직(태스크포스)을 구성했다.
이러한 전례없는 방식은 캘리포니아와 샌프란시스코에서 펜타닐 위기를 억제하려는 절박함을 반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SFDA),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CalGuard), 샌프란시스코 경찰국(SFPD)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미국 내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 및 과다 복용을 조사하게 된다.
특히 이 조직엔 법 집행 기관이 치명적인 약물 과다 복용을 살인 사건으로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고, 판매상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주 정부는 “이 태스크포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하는 마약 사망 사건을 살인 사건처럼 취급해 증거를 수집하고 범죄 조직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 사건을 기록하고, 증거를 수집하고, 정보를 처리해 펜타닐 공급을 계획하고 밀매범에게 책임을 묻는 절차를 채택한다는 의미다.
런던 브리드(London Breed)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이러한 마약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 브룩 젠킨스(Brooke Jenkins)는 임시 검사로 재직하던 2022년 10월에 이를 캠페인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제는 현실이 됐다.
젠킨스는 "매일 거리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펜타닐을 판매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