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기사 본문 캡처
: NYT 기사 본문 캡처

 

차고에서 발견된 오리지널 스타워즈 영화에 사용된 X-윙 스타파이터 모델(A model of an X-wing fighter)이 경매에서 300만 달러(약 42억원)가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헤리티지 옥션(Heritage Auctions)이 댈러스에서 주최한 경매에서 1977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 등장한 X-윙(영화에서 반란군이 사용한 전투기) 소품이 역대 스타워즈 소품 중 최고가 기록으로 판매됐다.

헤리티지 옥션 측은 이 모델이 313만5000달러의 가격에 판매됐음을 확인했으며 이것이 시장에 출시될 스타워즈 유물의 '정점'이라고 밝혔다.

X-윙 스타파이터 모델은 지난해 76세의 나이로 사망한 할리우드의 특수 효과 전문가 그렉 제인(Greg Jein)의 차고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제인이 사망한 후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차고의 종이상자에서 X-윙을 찾아냈다는 게 친척의 설명이다.

제인은 거의 반 세기 동안 소형 모델을 제작하며 아카데미상과 애미상 후보에 올랐을 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에서 의상, 소품, 대본, 예술 작품, 사진 및 모델을 수집해 왔다.

헤리티지 옥션에 따르면 스타워즈 제작자 조지 루카스가 설립한 시각 효과 회사인 Industrial Light & Magic(ILM)이 제작한 이 모델은 영화 스타워즈를 위한 4개의 미니어처 중 하나였다.

시각 효과 역사가 진 코지키(Gene Kozicki)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에 "이 모델은 ILM을 떠난 이후로 표시되거나 수정되지 않았다"면서 "70년대나 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과 시각 효과 분야에서 일하는 우리들에게 이 모델은 '루비 레드 슬리퍼'(ruby red slippers)나 '몰타 팔콘'(Maltese Falcon)만큼 중요한 발견"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매에서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톰 트루퍼 의상은 64만5000달러(약 8억7000만원)에,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우주복 소품은 44만7000달러(약 6억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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