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Claudia Goldin) 하버드대 교수. : 스웨덴 왕립과학원 유튜브 캡처
202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Claudia Goldin) 하버드대 교수. : 스웨덴 왕립과학원 유튜브 캡처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연구하며 여성의 노동 참여 확대를 연구한 클로디아 골딘(Claudia Goldin) 미 하버드대 교수(77)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2023 노벨 겡제학상 수상자로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 대학 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골딘 교수는 성별 간의 임금 격차, 노동시장에서의 여성 참여, 교육 및 노동 경제 등을 연구해 왔다.

골딘은 194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코넬대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시카고대에서 경제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1990년 여성 최초로 하버드대 경제학과 종신 교수로 임명됐다.

미국의 초기 산업화 과정에서 여성 노동자들의 역할이 간과돼 왔다는 점을 지적한 이후 본격적으로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골딘 교수의 1990년 저서 '성별 격차의 이해:미국 여성의 경제사'는 임금 불평등의 뿌리에 대한 연구로 학계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골딘 교수는 피임약이 여성의 커리어와 결혼 결정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지표로서 결혼 후 여성의 성(surnames), 여성이 학부생 다수를 차지하는 이유에 대해 후속 연구를 진행해 왔다.

노벨위원회는 골딘 교수에 대해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축적된 미국 노동시장 관련 자료를 분석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별에 따른 소득과 고용률 격차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피고 원인을 규명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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