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klas Elmehed © Nobel Prize Outreach
. Niklas Elmehed © Nobel Prize Outreach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Jon Fosse)가 202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2023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64)를 선정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스웨덴 한림원은 욘 포세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목소리를 부여한 혁신적 희곡과 산문의 작가”라고 표현했다.

또 "그의 작품은 희곡, 소설, 시집, 에세이, 동화책, 번역서 등으로 폭넓게 구성된다"면서 "그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공연되는 극작가인 동시에 산문으로도 점점 더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짫고 심오한 시적 문체로 알려진 포세는 실험적 형식 덕분에 '21세기 사무엘 베케트'라는 수식어로도 불린다.

1959년 노르웨이의 해안도시 헤우게순(Haugesund)에서 태어난 포세는 하르당게르표르에서 성장했다. 대학에서 비교문예학을 전공했고, 호르달란주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쳤다.

1983년 장편소설 '레드, 블랙''으로 데뷔한 뒤 1990년대 초부터 전업작가로 활동했다. 1990년대 초 작가로서 생계를 유지하는 데 급급하던 포세는 연극 도입부를 써 달라는 요청을 받고 희곡을 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세는 수상 후 성명에서 “압도되고 다소 두렵다. 이 상은 다른 어떠한 고려 없이 문학성을 가장 지향하는 문학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포세는 최근 몇 년간 노벨문학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돼왔다. 그는 올해 노벨상 수상자를 점치는 영국의 베팅업체 배당률 순위에서 중국 작가 찬쉐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포세는 지난해 소설을 쓰는 이유에 대해 “해야 할 중요한 말이 있다고 느꼈고, 제가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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