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제주목 관아 망경루 앞마당서

지난해 제주목 관아에서 열린 ‘제주양로’ 재현 행사. : 제주도
지난해 제주목 관아에서 열린 ‘제주양로’ 재현 행사. : 제주도

 

제주 세계유산본부는 10월 경로의 달을 기념해 ‘제주양로’ 재현 행사를 예고했다.

1432년(세종 14)에 시작된 제주양로는 각 지방 수령들이 왕을 대행해 노인을 대접하던 연회다.

1702년 11월 19일에 제주목사 이형상이 망경루 앞에서 제주목에 거주하던 노인(80세 이상 183명, 90세 이상 23명, 100세 이상 3명)들을 모시고 양로연을 시행한 모습이 탐라순력도에 묘사돼 있다.

이번 행사는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제주목 관아 망경루 앞마당에서 진행되며 도내 어르신 120분을 모셔 아름다운 궁중음악과 춤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식전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교육사인 강문희의 제주민요 무대를 시작으로 제주목사의 환영 인사와 노인대표에게 ‘좋은 가르침을 구하는 의미’의 걸언을 청하는 의례가 이어진다.

본 공연으로는 제주풍류회-두모악, 정재연구회 등이 전통음악과 무용을 연출해 5작(경풍년, 수룡음, 검무, 태평가, 포구락)에 걸친 양로연회가 펼쳐진다.

탐라순력도 제주양로 재현 행사는 초청 어르신뿐만 아니라 도민 및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며, 올해에는 새롭게 마련된 포토존에서 탐라순력도 병풍을 배경으로 이색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탐라순력도 제주양로 재현 행사 포스터. : 제주도
                         탐라순력도 제주양로 재현 행사 포스터. :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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