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종달~하도~세화를 잇는 표선세화 해안도로(해맞이해안로)를 지나다보면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 경계에 바다와 저수지를 갈라놓은 제방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 도착하면 그리 크지 않은 규모에 한적함을 간직하고 있는 하도 해변이 기다리고 있다.
하도리는 3성 9진 중 하나이자 제주도기념물 24호인 별방진성이 위치하고 있다. 또 문주란이 자생하는 토끼섬이 있기도 하고 해변 반대편엔 철새 도래지가 자리잡고 있다.
하도해변과 하도리 철새도래지를 지나는 성산세화 해변도로는 올레길 21코스에 해당하는 길이기도 하다.
하도 해변의 묘미는 가로로 길게 늘어진 작은 모래섬인 '토끼섬(천연기념물 19호)'이다. '토끼섬'은 여름이 되면 하얀 문주란꽃으로 온통 뒤덮인 모습이 토끼를 닮았다고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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