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1일 제주 전역 도보일주 돌입
"사고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는 국제법 위반"
"정부 여당은 해양투기 들러리 노릇"

14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열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일주 출정식. : 제주인뉴스
14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열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일주 출정식. : 제주인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길 위로 나왔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14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도보일주 출정식을 열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133만t가량의 오염수를 조만간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조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 뒤 최종 방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출정식에서 "일본 내부에선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그리고 일본의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9월 1일 이전에 오염수 방류 개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고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과 바다를 공유하는 연안국으로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거부하고 통제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협약에 따라 오염수 투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제소하는 것은 물론, 투기행위를 즉각 중단시키기 위해 잠정조치를 요구할 수 있음에도 윤석열 정부는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오염수 해양투기는 유일한 해법도 아니고 피할 수 없는 일도 아니다"라며 "국민은 오염수 해양투기의 들러리 노릇을 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도당은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고, 국민을 저버린 무도한 정권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제주도민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14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열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일주 출정식. : 제주인뉴스
14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열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일주 출정식. : 제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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