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6년 5개월 만...비자제한 풀어
제주도, 단체관광 전면 재개방 '환영'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이 중단된 지난 2017년 이후 6년만에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한다. : 제주인뉴스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이 중단된 지난 2017년 이후 6년만에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한다. : 제주인뉴스

 

한국인 단체 비자 발급이 중단된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에 중국이 단체관광을 공식 재개했다.

10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한국행 단체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겠다는 의사를 한국 측에 전달했다.

이번 조치로 중국인의 단체여행이 가능하게 된 국가엔 한국·일본·미얀마·튀르키예·인도 등 아시아 12개국, 미국·멕시코 등 북중미 8개국, 콜롬비아·페루 등 남미 6개국이 포함됐다.

독일·폴란드·스웨덴 등 유럽 27개국과 호주·파푸아뉴기니 등 오세아니아 7개국, 알제리·튀니지·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18개국도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됐다.

앞서 중국은 지난 2월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 여행을 허용했고 3월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40개국에도 같은 조치를 했다.

반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은 1·2차 단체관광 허용국에서 제외했다. 이로 인해 한·중 비자 갈등 문제와 양국의 비우호적 정서 등이 작용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단체관광 재개와 관련 제주도는 10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수용태세 정비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그간 중국 정부에 무비자 지역인 제주를 단체관광을 재개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지난 7월 한중미래발전 제주국제교류주간에 참석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와의 면담에서도 중국 방한관광 재개를 재차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기도 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7일부터 23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제주관광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을 찾을 예정이다.

이 기간 중 오영훈 지사는 루잉촨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와 함께 베이징에서 현지 여행업계와 항공사, 언론매체를 초청해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재개 발표 후, 제주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선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제주관광설명회를 열어 중국 단체관광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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